아모레퍼시픽, '핑크리본' 달고 '나눔경영' 실천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4 핑크리본 사랑마라톤 서울대회에서 출발하는 참가자들/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공익재단을 설립해 후원하는 방식으로 '나눔 경영'을 최일선에서 적극 실천하고 있다. 전사적 차원에서 임직원과 암 환우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 공헌활동도 추진해 사회적 기업으로서 소명을 다하고 있다.

이중 '핑크리본 캠페인'은 아모레퍼시픽이 2000년 설립기금 전액을 출자해 국내 최초로 설립한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중심이 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자기 몸에 대한 관심과 건강을 돌보는 습관을 강조해 여성들에게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과 긍정을 깨닫게 하자는 취지다.

'핑크리본 사랑마라톤'은 핑크리본 캠페인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대회 참가비 전액과 아모레퍼시픽의 매칭 기프트, 협찬사 기부금 등까지 모두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된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24만명이 참가해 26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한국유방건강재단에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고스란히 760여 명의 저소득층 유방암 환우들의 수술 치료비 지원과 700회에 가까운 대국민 유방 건강강좌에 썼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은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AMOREPACIFIC Makeup your life) 캠페인은 전사적 차원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임직원들은 물론 암 환우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나 모발에 급작스러운 변화로 고통 받는 여성 암 환우들에게 메이크업과 피부 관리 요령, 헤어 연출법 등 스스로를 아름답게 가꾸는 노하우를 집중 전수한다. 이를 통해 환우들이 투병 중 겪는 심적 고통이나 우울증을 극복하며 내면의 아름다움을 되찾고 삶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고취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다.

이 캠페인에는 아모레퍼시픽의 방문 판매를 맡고 있는 '아모레 카운셀러'와 교육 강사들이 자원봉사자로 참가해 암 환우들을 위한 '아름다움 전도사'로 활약한다. 올 상반기까지 여성 암 환우 8654명과 아모레 카운셀러 자원봉사자 2872명 등 1만1000명을 웃도는 인원이 캠페인에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