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여성 경력단절, 국가적으로 큰 손실”(종합)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청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2014.12.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여성의 잠재력 활용이 곧 국가 경쟁력과 직결이 되는 시대에 여성의 경력 단절은 여성 자신에게는 물론이고 국가 전체적으로도 큰 손실"이라며 여성기업의 견인차 역할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여성기업인 2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유공자와 지원기관을 포상한 뒤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우리나라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선진국보다 상당히 낮은 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능력이 있어도 출산이나 양육 등으로 경력이 단절되고, 또 경력 단절 이후에 다시 사회로 복귀하기 쉽지 않은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 시대에는 여성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창의적 아이디어와 어우러져서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또 이렇게 해서 세계시장을 누빈다면 큰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도 그동안 여성기업인들이 건의를 한 '손톱 및 가시'를 뽑고, 일· 가정 양립과 경력 단절 여성의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해왔는데, 최근 들어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여성기업의 성장이 곧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매출 1000억 원 이상의 여성벤처가 탄생할 수 있도록 2017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여성벤처펀드를 조성해서 여성의 창업 벤처를 적극 지원하고, 내년에는 여성기업 전용 R&D 자금도 신설해서 여성기업의 생태계 구축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심영숙 ㈜교동씨엠 대표는 "전통 한과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데, 우리나라의 우수한 전통과자가 면세점에 입점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경제영토가 넓어지고 있으므로, 여성기업들도 내주시장에만 안주하지 말고 적극인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여성경제활동 참여확대와 일·가정 양립 여건 조성에 대한 정부의 적극 지원의지를 밝히면서, 여성기업 제품 공공구매 의무화에 머물지 말고 우수 기술 및 신기술 제품에 대한 우대 지원 지방방안을 검토할 것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또 여성기업 신기술 제품의 판로 확대를 위해 내년 6월에 설립될 공영 TV홈쇼핑을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찬에 앞서 여성 유공자에 대한 포상 수여식이 있었다. 이날 금탑산업훈장은 유진기공산업㈜ 김정자 대표이사, 산업포장은 ㈜홀리랜트테크놀러지 고춘자 대표이사, ㈜동양에이·케이코리아 서정열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했다.

대통령표창은 ㈜교동씨엠 심영숙 대표이사, ㈜탑드릴 김정겸 대표이사, 진성공사 김진숙 대표가, 대통령 표창 단체부문은 한국남동발전㈜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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