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사내 공고문을 내고 오는 23일까지 현재 재직 중인 상무보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KT는 희망퇴직금으로 1년치 연봉을 지급하고 임기가 남은 임원은 잔여임기에 대한 기준급을 추가로 준다. 이번 희망퇴직은 임원 수를 줄여 조직을 슬림화하겠다는 황창규 회장의 경영 기조에 따른 것이다. 최근 실시한 연말인사에서 KT는 상무보급 보직을 대폭 줄인 바 있어 보직을 받지 못한 상무보를 중심으로 희망퇴직 신청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서 KT는 계약이 만료된 상무보급 50여명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한편 KT는 올해 4월 명예퇴직을 통해 직원 8300명을 구조조정하고 3만2000명이 넘는 직원수를 2만3000명으로 줄였다. 연초에는 상무급 이상 임원을 총 130명에서 90명 수준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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