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양원 목사' 영화 본 김무성 "야당 품으며 잘 타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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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사당구 종합사회복지관에서 대선승리 2주년을 기념해 도시락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나경원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 김무성 대표, 이군현 사무총장. © News1 박세연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0일 나병환자 구호에 투신했던 고(故) 손양원 목사(1920~1950)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를 관람하고 "새해에는 야당을 품으며 잘 타협해 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신촌 한 영화관에서 당 소속 의원 및 기독교 분과 당원들과 함께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을 관람했다.

김 대표는 영화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예수님의 사랑을 몸소 실천한 큰 성자인 손양원 목사님의 삶에 감명을 받아 국민을 위한 마음다짐을 하기 위해 영화를 보러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함께한 동료의원들에게 손 목사가 자신이 졸업한 중동고 선배라고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이어 "연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마음 정리를 하며 지난 1년을 돌이켜보고 새해에 대한 마음 설계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1시간30여분 간 영화를 관람한 뒤 "원수를 사랑하라는데 절반도 따라가지 못하겠지만 새해엔 야당을 품으며 잘 타협해 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손 목사가 1948년 여순반란 때 자신의 두 아들을 숨지게 한 공산당원을 용서하고 양아들로 삼은 일에 감명을 받은 듯 했다.

김 대표는 이날 통합진보당 해산 등 정치적 현안에 대한 언급은 삼갔다.

다만 구 통진당 의원들이 직을 상실함에 따라 내년 4월 치러질 재보궐 선거와 관련, "정당은 선거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고, 선거는 국민의 선택"이라며 "선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영화관람에는 대표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 김태원·문정림·신의진·이자스민·이재영 의원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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