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약세 지속..러 '폭락'·中 '선전'

국·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2주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중국펀드는 경기부양과 주식시장 강세에 대한 기대심리에 힘입어 플러스 수익을 이어갔다.


21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한 주간(12~18일) 국내 주식형 펀드(설정액 100억원 이상)는 평균 -0.5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연일 매도에 나서면서 1%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엔저 가속화 우려,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 등 대외 악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탓이다.

평가대상 펀드 가운데 마이다스블루칩배당 [주식] A1는 한주간 1.58%로 가장 성과가 좋았다. 그 뒤를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 자 [주식] A(1.41%), 우리장기코어밸류 자 1[주식] C-F(0.66%), IBK그랑프리한국대표 자 [주식] A(0.38%)가 잇는 등 대형주 펀드들의 수익률이 대체로 양호했다.

반면 가치주에 투자하는 한국밸류10년투자장기주택마련 1[주식] A는 -2.11%의 성과로 가장 부진했다. 맥쿼리중국내수수혜국내 자 1[주식] A(-1.77%),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 자 1[주식] A1(-1.52%), 한국투자거꾸로 1[주식] A(-1.44%), 한국밸류10년투자중소형 [주식] A(-1.40%)는 -1%대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한주간 평균 -1.14%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시작된 러시아의 금융위기가 글로벌 증시를 뒤흔들어 놓으면서 대부분 펀드가 하락했고 중국펀드가 유일하게 플러스를 냈다.


러시아 펀드는 한 주동안 평균 -15.68% 폭락했다. 신한BNPP봉쥬르러시아 자 (H)[주식] A1(-15.31%), 우리러시아익스플로러 1[주식] A1(-15.30%), JP모간러시아 자 [주식] A(-14.90%) 등 대부분의 러시아 펀드 수익률이 큰 폭으로 밀렸다. 이밖에 우리Eastern Europe 1[주식] A1(-13.05%), 미래에셋MSCI이머징유럽인덱스 1[주식] A(-10.24%) 등 신흥유럽 펀드의 수익률도 부진했다.

중국 펀드는 상해종합지수가 4년만에 고점을 경신하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한국투자셀렉트중국본토ETF 자 (H)[주식-재간접] A(5.16%), KB차이나A주식 자 [주식-재간접] A(5.14%), 신한BNPP차이나본토ETF 자 1[주식-재간접] A1(4.91%), 신한BNPP차이나본토 자 1(H)[주식] A1(4.73%)의 수익률이 뛰었다.

섹터 펀드 중에서는 한화에너지인프라MLP특별자산 자 [인프라-재간접] A(3.32%)와 한국투자미국MLP특별자산 자 [오일가스인프라-파생] A(2.52%)의 수익률이 2~3%대 회복됐다.

반면 금값 하락으로 블랙록월드골드 자 (H)[주식-재간접] A가 -9.51%, 블랙록월드광업주 자 (H)[주식-재간접] A가 -6.41% 떨어졌다. 인도증시 하락 여파로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 자 1[주식] A(-6.59%), IBK인디아인프라 [주식] A(-6.07%), 미래에셋친디아컨슈머 1[주식] A(-4.65%) 등도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