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광복 70주년, 국기 게양률 낮은 이유 알고보니…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사진제공=뉴스1

행정자치부가 내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오는 3·1절부터 태극기 달기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친다.

행자부는 주택에 국기꽂이가 없는 등 게양여건이 열악하고 지역주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계기 마련이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태극기 달기운동을 전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내일(22일) 열리는 시·도 부단체장 회의에서 지자체별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주민참여를 유도하고 국기게양 여건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전국 아파트 중 91년 '주택건설 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아파트 난간의 국기꽂이 설치가 의무화되기 전에 준공된 약 20%와 난간이 없는 주상복합아파트 등은 국기꽂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단독주택, 연립, 다세대 등의 국기꽂이 설치도 열악한 상황이다.

또 지방자치단체 민원실, 읍·면·동 주민센터에 국기 판매소를 설치 운영하도록 하고 있지만 일부 이행되지 않는 기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시·도는 관련 국장을, 시·군·구는 부단체장을 단장으로 하는 태극기 사랑 추진단을 구성하고, 내년 1월부터 지자체별로 국기게양률 제고 및 국기 선약계획을 수립토록 할 계획이다.

특히 지금까지는 가정용 태극기 권장 규격이 7호(135cmX90cm)와 8호(90cmx60cm)였으나, 원룸과 소규모 주택 등의 경우 9호(45cmX30cm)도 난간이나 창문에 게양할 수 있음을 지자체가 홍보하도록 했다.

내년 광복 70주년, 국기 게양률 낮은 이유 알고보니…

국기꽂이 없는 아파트가 대부분, 난간 없는 주상복합·다세대 등도 설치여건 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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