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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구매력 기준 1인당 GDP, 2016년 日 추월

(상보)현대硏 "韓 3%대 성장 vs 日 제로성장 지속"…구매력 기준 1인당 GDP 역전 임박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입력 : 2014.12.21 16:58|조회 : 1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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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국의 구매력평가(PPP)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일본에 근접한 뒤 2016년에는 일본을 추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일본의 성장부진이 지속되고 엔저까지 가세해 역전 시기가 앞당겨 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1일 '2015년 국내트렌드 10+1' 보고서에서 내년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1인당 GDP의 일본 추격'을 꼽으며 이 같이 밝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15년 한국과 일본의 구매력 기준 1인당 GDP가 각각 3만8760달러, 3만9108달러로 격차를 줄인 뒤, 2016년에는 한국이 3만9828달러로 일본(3만9669달러)을 역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매력평가 기준 GDP는 국가 간 물가 차이를 감안해 한 국가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능력을 산출한 지표다. 물가가 비싼 국가의 경우 GDP 규모가 크더라도 구매력은 그만큼 떨어진다. 일본의 명목 GDP 규모는 우리나라보다 크지만 일본의 물가가 더 비싸기 때문에 구매력 기준으론 이 같은 상황이 가능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일본 경제가 저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한국 경제성장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며 양국 간 경제성장률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며 "2016년 1인당 GDP 추월은 일제 치하에서 광복한 지 70년 만의 쾌거"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2010~2013년 평균 경제성장률은 0% 수준이나,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3.3%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 따르면 일본의 성장률은 2015년과 2016년 각각 0.8%, 1.0%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한국은 내년과 내후년에도 각각 3.6%, 3.8%의 성장이 전망된다.

엔저 속도가 빨라지고 일본의 성장부진이 이어지며 구매력 기준뿐 아니라 1인당 명목 GDP 마저 2019년 경엔 역전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엔저는 일본의 달러 표시 GDP를 끌어내린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국제통화기금(IMF) 기준으로는 201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론 2020년 한국 1인당 GDP가 4만달러를 넘어서며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MF와 OECD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일본의 실질 성장률 격차는 향후 5년간 3%포인트(p)를 유지하고 물가상승률(GDP 디플레이터 기준)도 1%p 가량 차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수치를 바탕을 최근 엔저 환율 양상을 대입하면 이 같은 전망이 도출된다.

1980년 우리나라 1인당 GDP가 1800달러로 일본의 5분의 1에 불과했고, 일본의 소득이 1987년만 하더라도 2만달러를 돌파해 한 때 미국을 추월하기도 했다는 점을 상기하면 커다란 변화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아베노믹스가 성공하지 못해 일본 경제의 제자리 걸음이 이어지고 엔저로 달러 표시 소득이 떨어진다면 GDP 역전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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