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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상무부 예비판정 덤핑마진. /자료=한국무역협회 |
2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DOC)는 지난 5월 29일 미국 철못 제조업체 '미드컨티넨털 스틸앤와이어'가 덤핑수출과 불법보조금 지급을 주장하며 제소한 6개국 철못에 대해 지난 17일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
이로써 대진스틸, 진흥스틸 등 국내 업체들은 2.13~12.38%의 마진율 판정을 받았다. 국내업체와 함께 제소 당한 뒤 조사 받은 말레이시아, 오만, 대만, 베트남 중 대만만 무혐의 판정 받았다. 나머지 4개국은 최소 2.13%(한국 진흥스틸)에서 최대 323.99%(베트남 레지온 인터내셔널)까지 마진율을 판정 받았다. 인도와 터키는 이번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판정으로 미국 시장에서 국내산 철못과 경합관계에 있는 대만의 경우 0% 예비판정을 받아 향후 국내업체들의 수출에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미국 상무부는 내년 5월 8일 한국산 철못 등에 대해 최종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최종판정에서 이번 결과를 뒤집어 부정판정이 내려질 경우 조사가 종결되나 덤핑 혐의가 인정된다면 미국 무역위원회(ITC) 산업피해 최종판정에서 국내업체에 대한 덤핑마진 부과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건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7개국 업체 철못에 대해 반덤핑 제소한 '미드컨티넨털 스틸앤와이어'는 직원 400명 이상을 보유한 미국 최대 철못 제조업체로 건축 및 산업 용도의 철못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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