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에 다문화교육센터 설치된다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7년까지 전국 시·도교육청과 외국인 밀집지역 소재 교육지원청에 '다문화교육 지원센터'가 설치된다.

교육부는 강원·경기·제주·울산·충남교육청을 '다문화교육 지원센터' 사업자로 선정해 2015년부터 시범사업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3년간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2017년까지 전국 시·도교육청과 외국인 밀집지역 소재 교원지원청을 중심으로 '다문화교육 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밀집지역은 외국인 주민이 1만명 이상 또는 전체 인구대비 5% 이상인 시·군·구다.

교육부에 따르면 다문화학생(초·중·고교) 수는 2009년 2만6015명에서 올해 6만7806명으로 2.5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학생 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2년 0.70%, 2013년 0.86%, 2014년 1.07% 등으로 올해 최초로 1%를 넘어섰다.

시범 지원센터들은 정부부처 및 관련기관과의 연계 및 조정을 통해 다문화교육정책을 기획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교육모델을 개발해 학교 다문화교육을 지원하는 지역거점센터로 육성된다.

우선 학력심의위원회 운영, 입학절차 안내 및 학교 배치·관리 등을 통해 다문화 학생의 공교육 진입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인력을 확충해 다문화이해 교육, 한국어교육(KSL), 순회교육 및 방문교육 등을 통해 지역단위에서 맞춤형 다문화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지역특성과 학생과 학부모 수요를 반영한 지역밀착형 다문화사업도 진행된다.

교육부는 '다문화교육 지원센터'가 영국의 'Sure Start 프로젝트'와 같이 다문화 학생들에게 '가능한 최고의 출발 기회를 부여(Giving children the best possible start in life)'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Sure Start 프로젝트'는 2000년대 초반 영국의 저소득·다문화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단위 센터에서 교육복지프로그램을 실시한 사업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