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일본 미쓰이화학과 폴리우레탄 합작사 설립

머니투데이

홍정표 기자

SKC는 22일 미쓰이화학과 폴리우렌탄 합자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합작 계약식에서 박장석 SKC 부회장(사진 왼쪽)과 탄노와 미쓰이 화학 사장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SKC

SKC는 22일 일본 미쓰이화학과 폴리우레탄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신설 합작법인은 2015년에 매출 15억 달러, 자산 11억 달러 규모로 양사의 현물출자 방식으로 설립되며, 두 회사가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공동 경영하게 된다.

합작사는 SKC의 폴리올·시스템제품과 미쓰이화학의 폴리올·MDI·TDI·시스템제품을 한국과 일본 등 8개국 14개 공장에서 생산하게 된다. 폴리올은 28만톤, MDI 20만톤, TDI 12만톤, 시스템제품 12만톤 등 총 72만톤의 생산 능력도 갖출 예정이다.

SKC는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경쟁력 제고 및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혁신 필요에 의해 합작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합작 법인 설립으로 전 세계 폴리우레탄 산업에서 세계 일류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C는 합작사에 현물출자와 함께 차입금도 이전해 재무를 개선하고, 이를 통해 확보되는 재원은 프로필렌옥사이드(PO) 증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SKC와 미쓰이화학은 이번 합작으로 폴리우레탄 사업에 필요한 PO에서 시스템제품에 이르는 모든 제품구조를 갖추게 돼 글로벌 메이커와 경쟁할 수 있는 토탈솔루션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

양사는 중복되지 않는 해외 6개국의 시스템제품 생산거점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국과 일본기업의 통합 마케팅으로 고객 확장이 가능하고, 연구개발(R&D) 및 생산기술 공유로 기술수준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폴리우레탄은 자동차 내장재와 냉장고, 액화석유가스(LPG)·액화천연가스(LNG) 선박용 단열재, 건축용 자재, 합성수지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기초 원료로 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매년 5~7%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SKC는 최근 자동차 서스펜션의 핵심부품인 자운스범프를 개발해 글로벌 서스펜션 업체에 공급했고, 철도레일용·고단열 코팅제 등 특수 전문 제품의 비중을 높여 글로벌 소재전문기업으로 도약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