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산타 랠리 시작될까

머니투데이

차예지 기자

개장 전 지수 선물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이 고용지표 발표를 관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미국 동부시간 오전 4시 20분 현재 다우존스산업 평균지수 선물은 전일 대비 62포인트, 0.349% 오른 1만7823을 나타내고 있다. S&P500지수 선물은 7포인트, 0.339% 뛴 2074.1을, 나스닥 지수 선물은 전일보다 14.5포인트, 0.339% 상승한 4297.25를 각각 기록 중이다.

전거래일 뉴욕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효과와 유가 반등에 따른 에너지주 강세 등으로 인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제 부진과 원유 공급 과잉 우려 등으로 인해 4%대 반등했다.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불황이 심했던 200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압둘라 알 바드리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내년말까지 회복되길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알 바드리 사무총장은 이날 아부다비 석유 회동 중 기자들과 만나 "내년 하반기 말까지 유가가 회복되길 기대한다"며 "저유가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그때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이 아닌 나라들이 감산을 하더라도 감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우디의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은 사우디가 정치적 이유로 유가 하락세를 조장한다는 음모설에 대해서는 "사우디의 석유 정책은 순수하게 경제원칙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이를 일축했다.

이날 발표되는 주요 지표는 기존주택매매가 있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11월 기존주택매매가 520만채를 기록해 직전월보다 6만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유가 반동에도 차익실현 매물 등으로 강보합세를 보였으며 중국 증시는 상하이 증시는 올랐으나 혼조 마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달러 강세 지속으로 인한 시장 동요에도 내년에 상승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는 월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내년 연말까지 현 수준보다 평균 1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는 지금까지 한해 전보다 약 9% 상승한 것을 넘어서며 앞서 전망된 6%도 웃도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