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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연배)는 최근 한 20대 청년 A씨가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회관에 직접 방문해 99만원의 성금과 편지 한 장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가 남긴 편지와 성금./사진=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연배)는 최근 한 20대 청년 A씨가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회관에 직접 방문해 99만원의 성금과 편지 한 장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등록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 하던 중 사고로 죽은 '황승원'이라는 자신의 친구이름으로 기부했다고 모금회는 밝혔다.
모금회에 따르면 황승원군은 등록금을 벌기 위해 냉동설비 수리 아르바이트를 하다 지난 2011년 7월 경기도 고양시 한 대형마트 기계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모금회에 전달한 편지에서 "서울에서 생활 중이라 이곳에 기부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는 어린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A씨는 "물은 아무리 뜨거워도 99도가 아니라 100도에서 끓는다"며 "우리 모두에게 힘든 한해지만 주변을 돌아보길 바라며, 모두에게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되면 좋겠다"고 적었다.
그는 지난해에는 울산사랑의열매에 아르바이트로 어렵게 모은 99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A씨의 성금은 서울 시내의 저소득층 가정 학생 3명에게 장학금으로 지원됐다고 모금회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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