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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자녀에게 증여한 1500만원, 지금은 얼마?

금융실명제법 강화로 '증여 재테크' 부각···0세부터 30세까지 세금없이 1억4000만원 증여 가능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입력 : 2014.12.24 07:07|조회 : 12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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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고등학생 자녀를 둔 주부 이은정씨(45·경기도 분당)는 2년 전인 2012년 자녀 명의의 증권계좌를 개설하고 1500만원을 증여했다. 곧 성인이 될 아이에게 결혼자금 목적의 종잣돈을 마련해주고 싶어서였다.

증여신고는 신영증권 증여신고대행 서비스를 이용했다. 당시 이씨는 증여한 돈을 가치주에 투자하는 신탁에 묻었는데 2년 만에 이 상품의 수익률이 123%를 기록하며 원금이 3350만원으로 불어나게 됐다.

앞으로는 성년이 된 자녀에게 결혼준비자금을 목돈으로 주면 '폭탄 증여세'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새해에는 이씨처럼 소액이라도 미리 증여한 뒤 돈을 굴려주는 '증여 재테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

지난 11월 말 국회에서 공포된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금융실명제법)'이 발효되면서 관행적 차명거래와 편법 증여에 대한 단속이 한층 강화됐다. 그동안 현금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를 이용해 편법 증여를 하거나 부동산 실거래가를 낮게 신고하던 관행도 이제는 적발 대상이 됐다.

◇미성년자는 2000만원, 성년은 5000만원까지 공제=많은 사람들이 증여에 거부감을 갖는 이유는 어린 자녀에게 목돈을 줄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성년 자녀도 미리 재산을 물려주면 부모에게 소홀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아직도 한국사회에는 증여 기피 심리가 짙게 남아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세당국의 세수 의지가 강화되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도 사전 증여를 통한 재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최자영 신영증권 패밀리오피스 세무사는 "과거처럼 부모가 자녀 명의 계좌를 만들어 증여세 신고 없이 활용하거나 자녀에게 무상으로 목돈을 줄 경우 과세당국의 세무조사를 받을 확률이 높아졌다"며 "소액이라도 미리 증여세 신고를 하면 세무조사를 예방하고 종잣돈 마련을 위한 재테크도 일찍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4년부터 미성년 자녀에게 증여할 때 공제받을 수 있는 한도가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성년 자녀는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인상됐다. 10년 주기로 한도가 부활하므로 자녀가 0살 때 2000만원을 증여하고 10살 때 다시 2000만원을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는 셈이다.

최 세무사는 "0세부터 꾸준히 10년 간격으로 최대 공제한도로 증여를 실시하면 자녀가 30세 됐을 때 총 1억4000만원을 비과세로 증여하게 된다"며 "자산 증식까지 감안하면 수도권에 전셋집 정도는 마련할 수 있는 자금을 합법적으로 세금 없이 물려주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증여세 신고 절차는 복잡한 편이다. 하지만 시중 증권사에서 '증여세 신고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간편하게 대행을 맡기면 된다.

◇주니어 서비스 특화 증권사 골라야=증여세 신고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중 증권사는 많지만 전문적인 주니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전담하는 증권사는 많지 않다.

신영증권 패밀리오피스에서 정종희 부장이 고객을 대상으로 플랜업 주니어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신영증권
신영증권 패밀리오피스에서 정종희 부장이 고객을 대상으로 플랜업 주니어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신영증권
이런 상황에서 신영증권은 2012년 '플랜업 주니어'라는 어린이 자산관리 전문 브랜드를 론칭해 한 달 만에 신규고객 5000명을 유치한 바 있다. '세뱃돈으로 생애 첫 자산관리를 시작한다'는 컨셉의 플랜업 주니어는 증여세 신고 대행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어린이용 장기투자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신영증권은 플랜업 주니어를 론칭하면서 두 달간 증여캠페인을 진행했는데 그 결과 518명의 고객이 신영증권을 통해 증여를 완료했다. 당시 주식형 상품에 가입했던 고객 대부분은 2014년까지 대부분 100% 이상의 수익이 발생해 '대박'이 났다. 2012년 1500만원이었던 미성년자 증여공제한도가 2013년 세법 개정으로 2000만원으로 늘자 올해 초에는 기존 투자자 대부분이 증여금액을 증액하기도 했다.

플랜업 주니어는 어린이의 조기 투자습관 육성 및 증여문화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2012년 금융감독원이 주는 '올해의 금융신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플랜업 주니어에서는 증여된 자금을 주식, 펀드, 신탁, 랩, 주가연계증권(ELS) 등에 다양하게 분산투자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대표상품은 신영증권의 자회사 신영자산운용의 '신영주니어경제박사' 펀드로, 제로인에 따르면 이 펀드는 2005년 설정 이후 204.45%, 5년 수익률 38.22%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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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lsy4972  | 2015.01.03 14:58

예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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