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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가방속 시신의 신원이 70대 할머니로 확인됐다. /사진=YTN 캡처 |
이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 남동경찰서는 여행용 가방에 담겨 있던 시신이 인천 부평구에 사는 A(71)씨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잔칫집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자 아들이 22일 경찰에 가출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A씨 가족과 주변인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는 한편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또 사건 당일 한 남성이 여행용 가방을 끌고 가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확보, 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신원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 22일 오후 남동구 간석동 한 빌라 앞에서 귀가하던 B(17)군 등 2명이 A씨가 담긴 여행용 가방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견됐다. 당시 A씨는 배와 목 등 여러 곳에서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흉기와 둔기로 무참히 살해된 점으로 미뤄 원한에 의한 살인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일단 가방을 버리고 달아난 남성의 신원확보 등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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