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65만명 학생에 3조2889억원 교육비 지원

뉴스1 제공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한 초등학교 점심시간. / 뉴스1 © News1

전국 초·중·고교 학생 465만명에게 올해 학비와 급식비 등 총 3조2889억원이 지원됐다.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의 2014학년도 교육비 지원 현황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23일 밝혔다.

'시·도교육청 교육비 지원사업'은 일선 교육감이 자체적으로 지원기준을 정하고 예산을 편성하는 사업이다. 주로 저소득층 학생의 고교 학비(입학금·수업료·학교운영지원비), 방과후 수강권, 교육정보화, 급식비 등에 투입된다.

올해 고교 학비는 전체 고교생의 21%인 38만8000명에게 4050억원이 지급됐다. 방과후 수강권은 63만6000명에게 1921억원을, 교육정보화(PC·인터넷 통신비)는 21만7000명에게 534억원이 주어졌다.

급식비는 무상급식을 포함해 2조6384억원이 초·중·고 전체 학생의 74%인 465만명에게 지원됐다. 전체 지원금에서 급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80.2%다.

지원 항목별로 보면 급식비는 무상급식 확대에 따라 5만명, 2468억원이 증가했고, 방과후 수강권 지원은 7만7000명, 225억원이 줄었다. 고교 학비는 2만명, 114억원이 교육정보화는 2만2000명, 83억원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전북(95억), 경북(50억), 경남(93억) 등 3개 지역에서는 지원금이 줄어든 반면 서울(701억), 부산(130억), 대구(30억), 인천(97억), 경기(703억) 등 14개 시·도에서는 증가했다.

교육부는 '송파 세모녀법'으로 불리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최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2015년도부터 약 40만 명의 학생들에게 학용품비, 부교재비, 고교 교과서대 등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제도 개편과 관련된 법령과 시스템을 조속히 정비해 많은 저소득층 학생들이 학비 걱정 없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