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뷰'에 '일본해' 대사 등장 '논란'

머니투데이

이슈팀 정은비 기자

'인터뷰' 대사 중 Sea of Japan(일본해)이 등장한다./사진= '인터뷰' 영화화면 캡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가 화제인 가운데 영화속에 '일본해'(Sea of Japan) 대사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온라인에 공개된 '인터뷰' 장면 중 북한에서 일본으로 탈출하자는 대화에서 "Well, Cause it's across the Sea of Japan"이 등장한다.

문제의 대사는 동해를 'East Sea'나 'Sea of Korea'(한국해)로 말하지 않고 Sea of Japan(일본해)로 언급했다.

'인터뷰'는 김정은(랜달 박 분)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북한으로 떠나는 쇼 제작자 애런 라파포르트(세스 로건 분)와 유명 스타 데이브 스카이라르크(제임스 프랑코 분)가 CIA로부터 암살 지령을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았다. 크리스마스 당일 미국 약 300개 영화관에서 개봉해 상영되고 있다.

당초 영화는 대형 극장들이 테러 위협 등을 이유로 상영을 취소하면서 개봉 자체가 취소되는 듯했다. 그러나 미국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와 더 플라자 영화관 등 독립영화관들의 요청으로 개봉 예정일인 25일에 영화를 상영하게 됐다.

이후 영화 제작사 소니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24일 오후 1시(한국시간 25일 오전 3시)부터 구글플레이, 유튜브 영화,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비디오에서 '인터뷰'를 공개했다. 영화를 위해 별도로 만든 웹사이트(www.seetheinterview.com)에서도 관람이 가능하다. 1회 관람 비용은 5.99달러(약 6600원)며 고화질(HD)로 다운로드 받을 경우 14.99달러(약 1만6500원)를 지불하면 된다.

한편 이같은 일본해 논란은 이전부터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1월17일 스웨덴 가구 업체인 이케아는 국내 진출을 꾀하면서 일본해로 표기가 된 세계지도를 해외 매장에 판매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