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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은행 구제금융 눈덩이..."금융위기 이제 시작"

구제금융 대상 3개 은행, 4190억루블로 확대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입력 : 2014.12.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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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국제 유가 급락과 루블화 폭락에 따른 외환위기가 끝났다고 선언했지만 은행권에 대한 구제금융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금융위기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이날 첫 구제금융 대상인 트러스트뱅크에 대한 긴급 지원 규모를 990억루블(약 2조661억원)로 3배 확충했다. 이 은행은 지난주 정부로부터 받은 구제자금의 10%를 이미 소진했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아울러 자산 기준 러시아 2위 은행인 국영 VTB에 연말까지 1000억루블, 내년에 추가로 1500억루블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가즈프롬뱅크도 700억루블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러시아 정부가 지난주 트러스트뱅크에 300억루블을 지원하며 시작한 금융권 구제금융 규모는 3개 은행, 4190억루블로 불어났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25일 외환위기의 종식을 선언했다. 실루아노프 장관은 루블화 붕괴에 따른 극단적인 유동성 압박 조짐이 이미 희미해졌다며 루블화도 평정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연초 달러당 32루블에서 최근 80루블까지 치솟았던 루블/달러 환율은 다시 50루블대로 하락(루블화 가치 상승)했다.

러시아 정부와 중앙은행이 환율 안정을 위한 대책을 쏟아낸 덕분이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 들어 6번이나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수차례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했다. 러시아 정부는 수출기업의 외화 매각을 유도하는 한편 은행권의 자본 규제를 완화하고 1조루블 규모의 자본 확충을 약속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은행권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이 오히려 루블화 폭락에 따른 시장의 불안감을 자극했다며 금융시스템 전체로 충격파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대형 금융기관의 한 고위 임원은 "(위기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모두들 내년에 무슨 일이 뒤따를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주말 달러 대비 루블화 가치는 장중 한 때 2.5% 추락하며 최근 닷새 동안 이어진 루블화 반등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 하락세가 지속되면 루블화에 대한 약세 압력이 내년 1월에 다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내년 1월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S&P를 비롯한 세계 3대 신평사는 러시아에 '정크'(투자부적격) 수준보다 한 단계 높은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한편 실루아노프 장관은 내년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평균 60달러, 루블/달러 환율이 51루블 수준이면 GDP(국내총생산)가 4% 위축되고 재정적자는 GDP의 3%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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