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배 빠른 LTE' 시대 개막…"28초만에 영화 1편 다운로드"

/사진제공=SK텔레콤

LTE(롱텀에볼루션)보다 4배 빠른 '3밴드 LTE-A' 서비스가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시작된다. 3밴드 LTE-A는 서로 다른 3개 주파수 대역의 주파수를 연결해 최대 300Mbps 속도를 제공하는 초고속이동통신 서비스다. 최고 속도 기준으로 4MB 음악파일 10개를 1초 만에, 1GB급 영화를 28초 만에 다운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28일 세계 최초로 '3밴드 LTE-A' 기술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 S-LTE'를 전격 공개했다. 이 단말기에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3밴드 LTE-A 통신칩 '엑시노시 모뎀 333'이 탑재됐다. 퀄컴 등 경쟁사보다 먼저 3밴드 LTE-A 통신칩을 상용화했다.

전용 단말기가 출시되면서 이동통신 3사도 그동안 준비해왔던 3밴드 LTE-A 서비스에 본격 나설 수 있게 됐다. 다만 고객 체험단을 통해 제한적인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뒤 내년 초 단말기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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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이날 1.8GHz 대역에 800MHz, 2.1GHz 대역 등 총 40MHz 폭의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3밴드 LTE-A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우선 소비자평가단을 구성해 '갤럭시노트4 S-LTE'를 한정 출시해 상용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단순히 빠른 통신 속도만 제공하기 보다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 평가단을 구성키로 했다"며 "이용자들은 기존 LTE요금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내년 1분기 내 국내 최대 규모인 총 2만6000식 이상의 2.1GHz 기지국을 순차 구축해 서울 및 수도권, 전국 도심지와 전국 지하철 전 구간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1위 통신사답게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노트4 S-LTE/사진제공=삼성전자

KT도 28일부터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광대역 LTE-A X4' 체험존을 마련하고, 29일부터는 일반 대학생 고객으로 구성된 '광대역 LTE-X4' 체험단을 운영키로 했다. 앞서 KT도 1.8GHZ와 900MHz, 2.1GHz 대역을 연결한 3밴드 주파수 묶음기술 '쿼드(Quad)' 기술을 개발, 전국 85개 시 주요 지역에 상용망을 구축해왔다. KT 관계자는 "내년 1월 중 LTE-A X4'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출시되면 전국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내년 1월 중 3밴드 LTE-A 전국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2.6GHz와 800MHz, 2.1GHz 주파수 대역을 묶는 3밴드 광대역 LTE-A 구축작업을 진행해왔다. 다만 LG유플러스는 갤럭시노트4 모델 외에 LG전자의 신규 3밴드 LTE-A 단말기도 내년 초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