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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호의 체인지업]3년차 류현진에게 절실한 ‘개스’ 혹은 ‘리트레드’

장윤호의 체인지업 머니투데이 장윤호 스타뉴스 대표 |입력 : 2015.01.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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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3년차를 맞는 류현진./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에서 3년차를 맞는 류현진./AFPBBNews=뉴스1

류현진(28)이 소속된 LA 다저스는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차지했으나 세인트루이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계속 무너졌다. 그러자 구단 지주회사인 구겐하임 파트너스는 네드 콜레티 단장을 경질하고 메이저리그의 스몰 마켓 팀 중의 하나인 탬파베이의 앤드류 프리드먼(39) 단장을 야구 운영부문 사장으로 영입했다.

1976년 생으로 삼성 이승엽과 동갑인 프리드먼 사장은 이번 겨울 팀 전력 강화를 위해 무려 20억 달러(약 2조2000억원)를 썼다. 토미 라소다 감독 시절인 1988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무려 26년 째 계속된 우승 ‘가뭄’을 새해 반드시 해소하겠다는 각오이다.

LA 다저스에서 3선발 급으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은 2015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3년 차가 된다. 시즌 후 귀국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그는 광고도 촬영하고 TV 버라이티 쇼에 출연해 줄넘기를 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지난 연말 LG 투수 유원상의 결혼식에 참석한 류현진은 한화 시절 은사이자 월드베이스볼 국가대표 감독,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 위원장에게 인사를 하면서 “살이 조금 쪘습니다. 시즌 준비는 잘 하고 있습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2년 연속 14승으로 메이저리그에 순조롭게 자리를 잡은 정상급 투수다운 여유가 느껴졌다.

류현진은 1월 중 LA로 가 2월19일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 포수들과 함께 합류한다. 다음 날부터 훈련이 시작된다.

필자가 취재한 메이저리그 아시아 출신 투수들의 경우를 고려하면 3년 차인 류현진에게 이번 2015시즌은 기회이면서도 첫 번째 ‘위기’가 될 수 있다. 그가 지난 시즌 ‘어깨 통증(sore shoulder)’으로 2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재활(two stints on the DL)을 거쳤기 때문이다.

류현진의 올시즌 전망에 대해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부상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선발 등판 경기 중계를 전담하고 있는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할 때 1번부터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9번까지도 전력투구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지명 타자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는 더 힘들다. 류현진에게 지난해 어깨 통증이 온 것도 계속된 전력 투구 탓이 크다.”며 “부상만 없다면 10승 이상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확신했다.

지난 2006시즌 박찬호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선발 투수로 뛸 때였다. 그는 시즌 중에 갑자기 장출혈이 생겨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이후 2년 여 만에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는 회복해 8월 휴스턴 전 선발 복귀를 앞두고 ‘(자신의 몸을 자동차에 비유하며) 엔진 같이 중요한 기계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니었다. 새로운 개스(gas, 휘발유)를 넣은 것뿐이다.’며 때로는 ‘개스’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부상 선수들 관련 기사를 접하다 보면 ‘리트레드(retread)’라는 표현이 나온다. ‘재생한 타이어’를 ‘리트레드’라고 한다. 타이어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접지력을 강화하기 위해 타이어 표면에 홈이 파여있는 ‘트레드(tread)’가 있는데 낡으면 닳아서 무뎌지게 돼 타이어 성능이 급격히 떨어진다. 그래서 트래드를 ‘다시(re)’ 만든 것이 ‘리트레드’이다. 어느 팀의 선수 구성에 ‘리트레드’가 많다고 하면 부상에서 회복 중이거나 재활을 마친 선수들, 그리고 큰 수술을 받았던 선수들’이 여러 명 있다는 것으로 해석하면 된다.

박찬호는 1996년 처음으로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됐고 LA 다저스의 5인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한 것은 1997년부터였다. 1997시즌 14승8패, 평균 자책점 3.38, 이듬해인 1998시즌 15승9패, 평균 자책점 3.71로 성장하던 박찬호는 풀타임 선발 3년 차였던 1999년 13승11패, 평균 자책점 5.23으로 주춤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다르빗슈도 메이저리그 진출 3년 차였던 지난 시즌 부상 등으로 부진했고 과거 노모, 마쓰자카 등도 비슷한 ‘징크스’를 나타냈다.

류현진도 고교 시절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은 ‘토미 존 서저리’를 받았다. 아직은 ‘리트레드’가 필요한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지난 시즌 2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음을 고려하면 적어도 새로운 ‘개스’가 필요해진 시점이다. 그 ‘개스’가 무엇일까는 본인이 더 잘 알 것이 분명하다.

LA 다저스가 올시즌도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하면 그 어떤 선수도 안전하지 않다. 지난 해 LA 다저스에서 13승11패, 평균 자책점 4.02를 기록한 우완, 댄 하렌은 LA에서 가장 먼 플로리다 남 쪽 끝에 있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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