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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지배구조 이슈 부각… 롯데제과에 '주목'

신동주 전 부회장 해임, 증시 영향 속단하기 일러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김지민 기자 |입력 : 2015.01.13 06:38|조회 : 11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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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를 비롯한 모든 그룹내 보직임원에서 물러나면서 롯데그룹 지배구조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더구나 신 전 부회장과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간 지분경쟁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본격적인 2세 승계 작업을 앞두고 형제 간 전면전이 벌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지난 11일 롯데그룹 신년모임에서 신 총괄회장, 신 전 부회장, 신 회장이 나란히 참석했고 그룹 측은 공식적으로 신 전 부회장이 승계구도에서 밀려난 게 아니라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논란은 다소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더구나 아직 구체적인 지분 경쟁이 시작된 게 아니라는 점에서 신 전 부회장 퇴임으로 촉발된 지배구조 이슈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대해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그럼에도 12일 증시에선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이슈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롯데제과 (56,000원 상승300 -0.5%)는 전일대비 3만6000원(2.05%) 오른 179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롯데칠성 (1,533,000원 상승5000 0.3%)은 전일대비 3만4000원(2.16%) 오른 160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롯데푸드 (772,000원 상승3000 -0.4%)(2.29%), 롯데하이마트 (76,000원 상승700 -0.9%)(0.88%)도 상승마감했다. 다만 롯데그룹 핵심기업 중 하나이자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큰 롯데쇼핑은 전일대비 1000원(0.39%) 하락한 25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신동주 전 부회장 해임에 대해 구체적으로 시장에 알려진 내용이 없다"며 "이에 따른 증시 영향에 대해선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막연하게 롯데그룹 지배구조상 중요한 위치에 있는 회사들에 대해선 장기적으로 주가에 도움이 되지 않겠나 하는 기대감이 퍼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향후 롯데그룹에서 형제 간 지분경쟁이 벌어지거나 혹은 2세 승계 작업이 구체화되며 지분정리가 이뤄지면 주목할 만한 회사로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알미늄 등을 꼽는다. 롯데는 50개 이상의 계열회사가 서로 지분이 얽히고 설켜 국내에서 가장 복잡한 순환출자구조를 지녔다.

롯데그룹은 일본롯데홀딩스가 한국 호텔롯데를 사실상 지배하고, 비상장기업인 호텔롯데는 롯데쇼핑 (203,000원 상승500 -0.2%), 롯데제과, 롯데알미늄 등 주요 계열사의 주식을 보유하는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주식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계열사는 롯데제과다. 롯데제과는 지배구조상 그룹 상장사 중 시총 규모가 가장 큰 롯데쇼핑 위에 위치한다. 롯데제과는 롯데쇼핑 지분 7.86%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신 전 부회장이 지난해 꾸준히 롯데제과 지분을 매입하며 동생인 신 회장과 지분율 격차가 1.38%포인트까지 줄이기도 했다. 재계 일각에선 신 전 부회장의 롯데제과 지분 매입이 신 총괄회장의 심기를 건드렸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롯데제과는 또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계열사 주식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데다 향후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롯데그룹의 식품지주회사 역할을 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꼭 형제 간 지분다툼이 아니더라도 자연스러운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남아있는 셈이다.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 /사진제공=일본롯데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 /사진제공=일본롯데
롯데제과와 롯데쇼핑 외에 비상장사 중에선 롯데알미늄, 대홍기획, 롯데장학재단도 지배구조상 눈여겨봐야 하는 계열사로 꼽힌다. 롯데알미늄은 롯데제과 지분 15.29%를 보유하고 있다. 또 롯데쇼핑이 롯데알미늄 지분 12.05%를 갖고 있어 그룹 순환출자구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치에 있다. 롯데장학재단과 대홍기획은 롯데제과 지분율이 각각 8.69%, 3.27%다.

롯데그룹의 지분구조 이슈가 부각되면서 그동안 두 형제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딸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신 총괄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도 각각 상장, 비상장 계열사 지분을 고루 들고 있다. 그룹핵심 계열사 롯데제과를 비롯해 롯데칠성, 롯데쇼핑, 롯데푸드 등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지금 진행되고 있는 형제 간 지분경쟁 구도에 두 딸들이 가세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신 이사장은 사실상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로, 계열사 보유 지분율도 수년째 변동이 없다는 점이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한다. 차녀인 신 고문도 경영일선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번 신 전 부회장 해임과 관련해선 롯데그룹 종목이 증시에서 어떤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보기 힘들 것"이라며 "또 지금 분위기는 지분경쟁 등 큰 잡음 없이 잘 마무리가 될 것 같은 상황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번 신 전 부회장 해임이 아니더라도 롯데그룹은 신 명예회장의 나이를 감안하면 머지않아 그룹 지배구조 재편에 나설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며 "다만 롯데그룹의 경우 삼성처럼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종목별 수혜가 눈에 띄게 나타날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도윤
김도윤 justice@mt.co.kr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도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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