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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도쿄신문이 12일 실은 만평.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남녀관계로 묘사했다. |
일본 도쿄신문은 12일 '한류 드마라 뒤틀린 관계'라는 제목으로 한일 관계와 관련 '하나도 변한 게 없어 답답하다'는 내용을 담은 3컷짜리 만평을 게재했다.
이 만평은 아베 총리가 박 대통령에게 최근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여자를 벽으로 몰고가 팔로 벽을 치는 이른바 '가베돈'(벽치기)를 하는 모습을 묘사했다.
만평은 박 대통령이 화가 난 표정으로 "당신이 바뀌지 않으면 현재 (관계) 그대로에요"라고 외치자 다음 장면에서 아베 총리가 박 대통령을 벽쪽으로 몬 뒤 벽을 내려치며 "하"하고 한숨을 쉬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만평은 마지막 장면에서 아베 총리의 얼굴 옆으로 '아베돈'(安倍ドン)이란 설명으로 달아놔 최근 일본에서 유행하는 이른바 '가베돈'(壁ドン)을 묘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베돈은 최근 일본에서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여자를 벽 쪽으로 몬 뒤 팔로 벽을 강하게 내리치는 것을 의미한다. '가베'는 벽(壁)의 일본식 훈독이고 '돈'(ドン)은 물건이 벽에 부딪칠 때 나는 둔탁한 소리를 나타낸다.
한편 도쿄신문은 그동안 일본 정부에 과거사 문제나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하는 기사를 실어왔다.
도쿄신문은 만평을 실은 이 날에도 한일 관계 개선을 바라며 '반일과 혐한 끝내지 않으면(안 된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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