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론·디딤돌대출 이용 만족도 73.6%"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보금자리론과 내집마련 디딤돌대출 등 주택금융공사의 장기 고정금리 대출 상품 이용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상품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금융공사는 최근 '2014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수요실태'를 조사한 결과, 주택담보대출상품을 이용 2000가구 중 73.6%가 상품이용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1년 전 72.1%보다 소폭 증가한 결과다.

보금자리론은 △시중금리가 상승해도 이자부담이 늘지 않는다(33.0%) △최장 30년까지 대출이용이 가능하다(19.5%) △대출원금을 매달 일정금액으로 나눠 갚을 수 있다(14.7%)를 만족하는 이유로 꼽혔다.

디딤돌대출은 △시중 주택담보대출 상품 중 금리수준이 가장 낮다(37.1%) △시중금리가 상승해도 이자부담이 늘지 않는다(30.9%) △최장 30년까지 대출이용이 가능하다(15.5%) 등을 만족의 이유로 꼽았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장기고정금리 성격에 만족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을 나타내는 결과"라며 "응답자 중 75.3%가 타인에게 공사 주택담보대출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택금융공사 상품 이용여부와 관계없이 일반 5000가구를 대상으로 올해 주택가격 전망을 묻는 설문에는 응답자의 37.7%가 가격 상승을 예상했다. 또 무주택가구 1880가구 중 40.2%(755가구), 유주택가구 3120가구 중 36.2%(1129가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주택구입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일반가구의 77.3%(3864가구)가 "주택을 구입하겠다"고 응답해 1년전보다 5.4%포인트 상승했다. 희망주택의 평균가격은 2억8544만원이었지만, 서울 소재 주택을 구입하려는 응답자들의 평균 예상가격은 4억510만원이었다. 선호하는 주택유형은 △아파트(66.8%) △단독주택·다가구(22.8%) △연립·다세대·빌라(7.7%) 순으로 나타났다.

또 주택구입의향이 없는 1136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주택가구의 45.1%는 "주택구입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무주택가구의 40.4%는 "자금이 충분치 않아서" 주택을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전·월세를 구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교통 및 직장과의 거리(27.5%) △전·월세금 가격(22.0%) △자녀의 교육여건(16.7%) △쾌적한 거주환경(16.6%)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