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종합운동장' 38분…지하철 9호선, 3월 개통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지하철 9호선.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신논현역~종합운동장역)이 오는 3월 28일 개통을 확정했다. 오는 31일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며, 개통 후 김포공항부터 종합운동장까지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환승 없이 38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이 같은 9호선 2단계 구간 개통 계획을 밝히고 2단계 구간 시운전 착수에 따른 승객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반열차와 급행열차 비율을 2:1에서 1:1로 조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은 지난 2008년 6월 공사에 착수했으며, 총 길이는 4.5km이다. 새롭게 개통하는 역은 총 5개로 △언주 △선정릉 △삼성중앙 △봉은사 △종합운동장역 등이다. 현재는 개화역~신논현역 구간을 운행 중이다.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현재 김포공항~종합운동장 구간을 38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환승 포함 약 65분이 걸린다.

2단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서울시는 원활한 운행을 위해 오는 31일부터 시운전에 들어간다. 토요일부터는 일반과 급행열차 비율이 전일 1:1로 조정된다. 출근시간대는 운행횟수나 대기시간은 지금과 큰 차이가 없으나, 평상시에는 급행열차 운행횟수가 증가해 지금보다 대기시간이 3분 단축된다.

시는 9호선 2단계 시운전을 앞두고 지난달 시설물 검증을 마쳤다. 외부 전문가와 합동으로 관제시스템 통합 구축 및 시운전 안전성 검증을 거쳐 개통까지 총 83일간 1만회 이상 시운전 할 계획이다.

시는 9호선 2단계 개통에 따른 별도의 증차계획은 없지만 향후 3단계 개통을 앞두고 추가로 열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증차가 이뤄지기 전까지 수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혼잡구간인 김포공항~여의도구간에 버스노선을 신설하거나 조정하는 등 혼잡도 완화를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원활한 2단계 개통과 증차를 위해 철저한 사전점검과 긴밀한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시민이 만족하는 9호선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운전으로 변경된 열차 운행정보는 9호선 각 역사와 열차에 게시된 안내문과 안내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주) 홈페이지(www.metro9.co.kr)와 9호선 고객지원센터(☎2656-0009), ☎120다산콜센터 등을 통해서도 안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