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유로존 탈퇴 가능성 적어

그렉시트(Grexit?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25일(현지시각) 치러진 그리스 총선에서 승리한 시리자는 급진 좌파 성향 정당으로 정부의 긴축 정책에 반대하고 유럽연합(EU) 등이 구제금융을 제공하며 내건 경제개혁 조건이 불합리하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알렉시스 치프라스 당 대표는 “시리자가 유로존 탈퇴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런 우려는 그렉시트 공포를 이용해 득표수를 늘리려는 사마라스 총리의 계략”이라고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 그리스 국민들도 유로존 탈퇴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윤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012년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불거졌을 때는 그리스 뿐만 아니라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 금리도 동반 상승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글로벌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재와 악재를 미리 반영해 움직이는 주식시장의 특성상 이미 그리스 사태에 대한 우려가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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