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40선 회복, 조선·증권·화학株 강세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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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한달만에 1940선에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선, 증권, 에너지/화학 등 섹터의 강세가 눈에 띈다.

27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55% 오른 1946.27을 기록 중이다. 전일 1935.68로 마감한 코스피는 이날 1941.90(+0.32%)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조금씩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현 수준이 마감시점까지 이어지면 지난해 12월26일(1948.16) 이후 한 달만에 1940선을 회복하는 셈이다. 다만 지난 23일 유럽 대규모 양적완화 소식이 전해진 날에 코스피가 장중 1945.36까지 올랐다가 1936.09로 마감한 점도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각) ECB(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와 25일 그리스 총선이 끝나며 글로벌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대거 완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그렉시트(그리스 유로존 이탈) 우려완화 등에 힘입어 상승마감했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및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 주가지수도 동반강세로 마감했다.

현재 코스피에서는 경기민감섹터의 강세가 눈에 띈다. 한국거래소(KRX)의 섹터지수 중 조선업지수가 2.12% 오르며 가장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 (128,500원 ▼900 -0.70%), 대우조선해양 (32,850원 ▼1,600 -4.64%),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등이 2% 이상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증권업지수는 한국금융지주 (66,300원 ▲800 +1.22%), NH투자증권 (11,910원 ▲190 +1.62%), 대우증권 등의 상승에 힘입어 1.57% 올랐다.

에너지화학 섹터지수 구성종목 중에서는 S-Oil (76,100원 ▼800 -1.04%), 한화케미칼 (24,350원 ▼300 -1.22%), SK케미칼, LG화학 등의 강세가 눈에 띈다. 이외에 필수소비재, 건설, 자동차 등 섹터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 현재 KRX섹터지수 중 약세를 기록하는 지수는 미디어통신 섹터지수(-0.29%)에 불과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강세종목이 더 많은 상황이다. 코스피 시총 1~30위 종목 중 삼성전자 (77,000원 ▼1,600 -2.04%), 신한지주 (43,950원 ▲650 +1.50%), 기아차, SK텔레콤 등 9개종목만 약세다. SK하이닉스 (173,900원 ▼5,900 -3.28%)가 2% 이상 주가가 올랐고 한국전력 (21,000원 ▲100 +0.48%), 현대모비스 (245,500원 ▲2,000 +0.82%), 삼성에스디에스 (151,200원 ▼300 -0.20%), 제일모직, 아모레퍼시픽 등이 1% 이상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200지수 구성종목 중에서는 한솔홀딩스 (2,770원 ▼20 -0.72%)가 6.69% 주가가 올랐고 영진약품 (2,080원 ▲10 +0.48%), 카프로 (732원 ▲16 +2.23%), 대덕전자, 디와이, 대우조선해양 등이 상승률 상위종목에 올라 있다. 반면 서연 (9,350원 ▼20 -0.21%)이 4.55% 주가가 빠졌고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 LG이노텍 (213,500원 ▲4,500 +2.15%), S&T모티브, SK텔레콤 등이 낙폭상위종목에 꼽혔다.

현재 코스피에서는 상한가 4개 등 448개 종목이 강세이며 253개 종목은 약세다. 113개 종목은 보합권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