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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은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오는 3월까지 주식매도계약을 체결, 5월 안에 매각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유력 인수후보로 오릭스PE를 염두에 두고 추가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마감한 본입찰에는 오릭스PE와 파인스트리트가 참여했다.
오릭스PE는 인수 제안가로 1조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증권 장부가인 주당 1만1500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종가(7350원)보다는 60%가량 높다. 인수대상은 현대그룹이 보유한 지분 22.43%와 동반매도권을 가진 자베즈파트너스 보유 지분 9.54%, 나타시스은행 보유 지분 4.74% 등 지분 36.71%다.
오릭스PE는 인수가격과 조건, 자금력 등에서 파인스트리트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현대증권 2대 주주인 사모펀드 자베즈파트너스와 공동으로 인수전에 뛰어든 데다 금융투자업을 영위하고 있어 대주주 적격성 측면에서도 적합하다. 오릭스PE는 지난해 현대그룹이 자구책으로 내놓은 현대로지스틱스를 인수하면서 '백기사'로 나서는 등 현대그룹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오릭스PE의 인수 의지도 강하다. 오릭스PE는 유력인수후보로 거론됐던 KT렌탈의 본입찰에 불참하기로 전날 결정했다. 사실상 현대증권 인수에 '올인'한 셈이다.
일본계 PEF 운용사 오릭스PE는 국내에서 OSB저축은행을 경영하고 있다. 2002년 대한생명(현 한화생명)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생명 등에 투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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