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77,200원 ▼1,400 -1.78%)의 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 대를 회복하면서 영업이익률도 두자릿수로 복귀했다.
삼성전자는 29일 지난해 4분기(연결기준) 매출 52조7301억원, 영업이익 5조29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10%로 두자릿수 대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률이 8.6%까지 곤두박질쳤었다. 2011년 2분기(9.6%)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률이 한자릿수로 떨어진 것이어서 파장이 컸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2011년 3분기 처음 10%를 넘어선 이후 줄곧 14~17%대의 고공행진을 계속해 왔다.
영업이익률 두자릿수 회복을 이끈 주역은 역시 반도체였다. DS(부품)부문 반도체의 영업이익률은 25.3%에 달했다.
메모리는 성수기 효과로 수요 견조세가 지속돼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됐고 시스템LSI는 20나노 AP 공급 증가에 따른 가동률 향상으로 실적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률이 눈에 띄게 개선된 곳은 DS부문 디스플레이패널 사업이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률이 1.0%였지만 4분기 6.7%로 뛰었다.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LCD패널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어났고 OLED패널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향상됐다.
IM(IT모바일)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률은 7.5%로 약 4년 만에 최저점을 찍었던 전분기(7.1%)보다는 소폭 올랐다.
IM부문은 갤럭시 노트4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따라 평균판매가격(ASP)이 개선되고 유통재고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실적이 증가했다.
다만 CE(소비자가전)부문의 영업이익률이 1.2%로 각 부문 중에서 가장 낮았다.
- 2015.01.2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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