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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드라마 '500일의 썸머' 포스터 |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30대 미혼남녀 52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평균 500일을 전후해 결혼 이야기를 하는 게 적당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남성은 평균 1년1개월, 여성은 1년6개월을 꼽았다.
만약 두 사람 중 한 명이라도 결혼 생각이 없는데, 상대방이 결혼 이야기를 꺼낸다면 어떻게 반응할까? 남성의 51.4%는 '함께 미래를 이야기 해본다'고 답했다. 이어 ‘일단 연애 유지 후 관계를 고민 한다'(42.2%), ‘헤어진다'(6.4%)는 답이 뒤를 이었다.
여성들이 좀 더 조심스러운 반응이었다. 응답자의 71.1%가 ‘일단 연애 유지 후 관계를 고민하거나 유보 한다’고 답했다. 함께 미래를 이야기 해본다’는 답변은 22.5%에 그쳤다.
결혼을 고려할 때 상대방이 갖추어야 할 최소 조건으로 남녀 모두 성격을 1위로(남 38.2%, 여 43.8%)’을 1위로 꼽았다. 그밖에 ‘경제력'(29.6%), '미래계획'(14.0%) 등을 택했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결혼 상대자에게 원하는 조건이 연애할 때보다 더 다양하고 까다롭기 때문에, 연인 사이에도 결혼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더욱 조심스러워지고 있다"며, "결혼은 큰 용기와 희생이 필요하다. 그 만큼 결혼 이야기는 상대가 하고 싶은 말을 충분히 하면서 본인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하며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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