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잡힌 삼성…애플, 삼성과 스마트폰 공동 1위-SA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애플이 3년만에 세계 스마트폰 1위 올랐다. 삼성전자 (76,500원 ▼2,100 -2.67%)와 공동이다.

시장조사기관 SA(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29일 "애플이 2014년 4분기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회사가 됐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745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19.6%를 차지했다.

SA는 "애플의 새 아이폰6와 아이폰6+가 중국, 미국, 유럽 등에서 인기를 끌었다"며 "애플은 2011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와 세계 스마트폰 공동 1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SA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도 7450만대로 추정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휴대폰 판매량이 9500만대라고 밝혔고 이중 스마트폰 비중은 70%후반대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최대 판매량은 7600만대. SA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비중을 78.4%로 추정한 셈이다.

SA는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 중급 시장에서는 화웨이, 보급형에서는 샤오미 등과 경쟁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스마트폰 1위에 올랐으나 지난해 연간으로는 여전히 삼성전자가 1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억172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애플은 1억9270만대를 판매해 2위에 올랐다.

3위는 모토로라를 인수한 레노버가 4분기 2470만대, 연간 9270만대를 판매했다. 4위는 화웨이로 4분기 2410만대, 연간 7410만대를 팔았다.

한편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도 애플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4분기 아이폰만으로 세계 휴대폰 2위에 올랐고 연간으로는 삼성전자, 노키아를 인수한 MS(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3위에 올랐다.

1위는 삼성전자로 4억500만대를 판대했고 2위는 MS로 1억9970만대다. 4위는 레노버로 9360만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