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신한금융 전성시대…세계에서도 연이은 호평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이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경기도 기흥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2015년도 신한경영포럼'에서 신한의 미래를 이끌어갈 리더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한 회장은 지난해 싱가포르 소재 금융연구 전문기관인 아시안 뱅커(The Asian Banker)의 2014 리더십 대상에서 '2014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금융CEO'로 선정됐다./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저금리·저성장 기조 속에 '리딩금융그룹'이란 평가를 받는 신한금융그룹에 해외에서도 연이어 호평이 쏟아져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2일 다보스 포럼에서 발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서 70위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100은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일명 다보스 포럼)을 통해 발표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지수다. 특히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기업으로는 유일하게 3년 연속 랭킹에 편입됐다.

신한금융은 또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금융전문지 '더 뱅커(The Banker)'가 다음 달 발표할 글로벌 500대 금융 브랜드에서 국내 1위, 글로벌 36위로 선정됐다. 이로써 신한은 2012년 글로벌 57위로 선정된 이후 4년 연속 국내 1위를 지켰다.

신한의 올해 글로벌 순위는 전년 대비 7계단 상승했으며, 특히 아시아권 금융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한 '아시아 톱 10 브랜드'에서 9위를 기록하며 순위권에 처음 진입했다. '글로벌 500대 금융 브랜드'는 영국의 '더 뱅커'와 브랜드 평가 전문기관인 '브랜드 파이낸스'가 공동으로 전 세계 1000여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재무 실적과 지속가능역량,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 실천 등을 인정받아 평가사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룹을 이끌고 있는 한동우 회장도 지난해 싱가포르 소재 금융연구 전문기관인 아시안 뱅커(The Asian Banker)의 2014 리더십 대상에서 '2014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금융CEO'로 선정됐다. 2006년 이 상이 제정된 이래 한국인이 아태지역 최고 금융CEO로 선정된 것은 한 회장이 처음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미션으로 제정한 '따뜻한 금융'이 보다 실천력을 강화해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그룹의 위상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면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금융그룹이 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