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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보려고 극장 표만 10번 끊었어요"…이 남자 때문

[광고야담 24]앱 광고의 진화 '배달의 민족' 코믹에서 '직방' 달달함 女心 잡기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입력 : 2015.01.31 05:20|조회 : 3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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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광고에는 삶이 있습니다. 재미와 웃음, 감동이 있고 성공과 실패도 있습니다. 어떤 광고는 만인들에게 사랑받다가 홀연히 잊혀지기도 합니다. 단순히 널리 알린다는 의미를 뛰어 넘은 광고, 그 현장 속으로 들어가고자 합니다. 참고로 '야담'에서 '야'는 '밤야' 일수도 '들야' 일수도 있습니다.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든 현장에서의 이야기든 전체를 아우르겠다는 의미입니다.
직방 지하철 광고/사진제공=직방
직방 지하철 광고/사진제공=직방
#"잠깐만요. 거기 E열 10번 여자분, 아직 방 못 구하셨죠?"

배우 주원이 환한 미소를 보이며 컴컴한 극장에서 내게 말을 건다. 입 꼬리가 올라가며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인다.

지난해 '배달의 민족' 앱 광고가 배우 류승룡을 통해 유머 코드를 제대로 전달했다면 올해는 부동산 앱인 '직방'이 배우 '주원'을 내세워 여심(女心) 잡기에 나섰다.

'직방'은 전·월세 부동산 매물을 알아볼 수 있는 부동산 앱 서비스다. 주 타깃 층은 20~30대 직장인, 대학생이다. 2012년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것은 최근이다.

TV 광고 캠페인을 비롯해 지하철, 버스, 극장 등에서 활발히 광고 중이다. 부동산 서비스와 관련한 TV 광고는 이례적이다. 또 '주원'이라는 톱스타를 모델로 기용한 점도 눈에 띈다. 모델 선정이 가장 어려웠다는 게 관계자의 이야기다. 젊은 세대에게 호감을 주면서도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에게도 인지도와 신뢰도를 줄 수 있는 대상, 고심 끝에 '주원'이 낙점됐다.

직방 TV 광고/사진제공=직방
직방 TV 광고/사진제공=직방
일단 20~30대의 여심 잡기는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잠깐만요, 거기 E열 10번 여자분~." 주원의 감미로운 멘트가 있는 극장용 광고 때문에 일부러 극장을 찾거나, 그 멘트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E열 10번' 좌석을 콕 집어서 여러 번 예매했다는 열혈 팬들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쉽게 목격된다.

지하철 광고도 마찬가지다. '배달의 민족'이 "오늘 먹을 치킨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 "다이어트는 포샵으로" 등의 카피로 웃음을 자아냈다면 '직방'은 훈남 모델을 내세워 "니 마음속에 빈방 있어?, 훈남 옆 방 구할 때 직방이 직방", "니 방 왜캐 이쁜거야 너 닮아나 봐, 예쁜 방 구할 때 직방이 직방" 등 달달한 카피로 싱글 남녀들의 눈길을 잡았다.

무엇보다 심플하면서 임팩트 있는 광고로 '직방' 브랜드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첩보액션 시리즈인 영화 007에 나오는 제임스 본드처럼 멋지게 차려 입은, 방 구해 주는 요원인 주원이 반복해서 '직방'을 외친다. B급 광고처럼 다소 코믹할 수 있지만 '방 구할 때 직방', 광고가 끝나면 머릿속에 '직방'이라는 단어가 남는다. 한편 '직방'은 중의적인 의미다. '곧바로 방을 구할 수 있다'는 의미와 '직접 찍은 사진을 보고 직방으로 구한다'는 의미 등 이다.

직방 지하철 광고/사진제공=직방
직방 지하철 광고/사진제공=직방

배규민
배규민 bkm@mt.co.kr

현장에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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