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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네고에 하락반전...사흘만에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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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네고에 하락반전...사흘만에 내림세

머니투데이
  • 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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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1.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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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수출업체 네고(달러매도)와 엔/달러 환율 반락에 장 막판 하락 반전하며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4원 하락한 1093.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00원에서 상승 출발했다. 지난 28일 싱가포르통화청의 '깜짝' 통화 완화 이후 한국도 통화완화에 동참하리란 기대로 역외 매수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다만 꾸준한 매물 압박에 장중 접어들며 상승폭을 축소했다. 118엔대에 거래되던 엔/달러 환율이 117엔대로 레벨을 낮춘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으로 이어졌다.


전세계 통화당국이 완화기조를 확대하는 가운데, 오는 3일 예정된 호주중앙은행(RBA)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기준금리 결정이 지배적인 컨센서스이긴 하나, 예상치 못한 인하 결정이 나올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앞서 싱가포르는 디플레 방어 등의 목적으로 싱가포르 달러 절상 속도를 늦추기 위한 '깜짝' 조치를 취했다. 캐나다와 인도가 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싱가포르 마저 통화완화에 동참하며 '환율전쟁'이 아시아로 확산되리란 전망이 강화되는 분위기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통화완화 기대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개입경계감과 그리스 우려도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이라며 "다만 호주에서 금리 인하 등의 깜짝 결정이 없다면 상단도 제한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 주 원/달러 환율 범위는 1080~1105원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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