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외인·기관 동반매도, 코스피 1950 하회

외국인, 기관의 동반매도에 밀려 코스피지수가 1940선으로 미끄러졌다. 코스닥지수도 동반하락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76포인트(0.09%) 내린 1949.26으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반등과 글로벌 증시 상승 등의 호재로 1960선으로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 하락을 거듭하다 약보합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102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32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각각 1430억원, 31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투신이 1531억원 순매도한 영향이다. 개인은 1424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업종이 3% 넘게 급락했다.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은 포스코가 7.7% 하락한 영향이다. 보험업종도 2% 넘는 약세를 보였다. 의료정밀, 금융업, 은행업 등도 소폭 하락했다. 섬유의복과 유통업도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음식료폼,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운수창고업 등이 상승마감했다. 전기전자, 기계도 소폭 올랐다. 증권, 통신도 1%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포스코 외에도 NAVER (182,400원 ▲1,700 +0.94%)도 3% 가까운 약세를 보였다. 삼성생명, 신한지주, 삼성에스디에스, 기아차, 제일모직, 아모레퍼시픽 등도 1%대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소폭 올랐고 현대차, 한국전력, SK텔레콤은 1%대 강세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강보합 마감했다.

이외에 골든브릿지증권 (698원 ▲3 +0.43%), 유안타증권 (2,675원 ▲5 +0.19%)이 10%, 9% 급등하는 등 증권주 강세가 나타났고 LG상사 (25,800원 ▼250 -0.96%)도 9% 넘게 상승했다. 채권단이 지분 매각 공고를 낸 금호산업도 7% 넘게 상승했다. 어닝쇼크를 기록한 삼성중공업은 5% 가까이 하락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금호산업우 (11,980원 ▼10 -0.08%)와 동부하이텍2우B가 상한가로 마감했다. 상한가 포함 45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38개 종목이 하락했다. 74개 종목이 보합마감했다.

아울러 코스닥은 전일 대비 0.26% 내린 591.58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장 초반 597.28(+0.7%)까지 오르며 600 돌파를 시도했으나 이내 하락반전,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29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4억원, 169억원을 순매도했다. 연기금에 코스닥에서 12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금융투자(-109억원) 투신(-120억원) 등에서 매물이 주로 나오며 기관전체로는 매도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다음카카오, 파라다이스, 메디톡스 (130,200원 ▼2,300 -1.74%), 컴투스, 로엔, SK브로드밴드 (4,015원 ▼100 -2.4%), 서울반도체 (9,520원 ▲30 +0.32%)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 이오테크닉스 (238,000원 ▼8,000 -3.25%), CJ오쇼핑 (73,700원 0.00%), 게임빌 등은 1~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케이엘티 (1,520원 ▼380 -20.0%), 동아엘텍 (8,470원 ▼300 -3.42%), JW중외신약 (1,776원 ▼39 -2.15%), 갤럭시아컴즈 (7,300원 ▼60 -0.82%), 국일신동 등 14개 종목이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종목의 수는 431개였다. 반면 울트라건설 (90원 ▼74 -45.1%), 현대아이비티 등 2개사가 하한가로 마감했고 하락종목의 수는 총 528개에 달했다. 91개사는 보합마감했다.

한편 코스닥200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0.32% 내린 251.20으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0.4원 내린 109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