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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가 사랑한 벽타일...그러나 바닥에 붙이면?

[신아름의 시시콜콜]

신아름의 시시콜콜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입력 : 2015.01.31 06:00|조회 : 7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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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비센스
카사비센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손꼽히는 관광명소인 '카사 비센스'(Casa Vicens·비센스의 집이라는 뜻)는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Gaudi)의 처녀작이기도 하지만, 외벽을 마감한 알록달록한 타일로도 유명세를 탄 건축물이다. 당시 타일은 고가의 건축자재였지만 건축주인 비센스가 부유한 타일업자였던 덕분으로 가우디는 건물 외벽마감을 위해 타일을 마음껏 쓸 수 있었다.

카사 비센스를 통해 건축물의 예술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자재로써 타일의 가능성을 발견한 가우디는 이후 작품활동에서도 원색의 타일을 전면에 내세우는 파격적 행보를 지속해나간다. 이전까지는 성당 등 종교 건물의 지붕이나 바닥 등에 주로 사용됐던 타일의 대중화를 시도한 셈이다.

타일은 근래 들어서도 빈번하게 사용되는 건축 마감자재 중 하나다. 건축물 외벽에 시공돼 비, 바람 등 자연재해나 화재 등 사건사고로부터 건축물을 보호해주기도 하고 건물 내부로 들어와서는 욕실이나 주방에 시공돼 시멘트의 균열 등을 막아주고 외관을 미려하게 해주는 역할도 한다.

최근에는 습도 조절 등의 기능을 지녔거나, 3D프린터를 통해 다양한 디자인 패턴을 최대한 실물에 가깝도록 구현한 프리미엄급 타일까지 개발된 상황이다. 특히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이 커지고 소비자들의 안목수준도 높아지면서 타일업체들도 '제2의 전성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문제는 이처럼 타일의 저변이 점점 확대되면서 안전사고의 발생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DIY'(손수 제작) 인테리어 수요가 늘면서 충분한 정보 없이 용도에 맞지 않는 타일 시공 사례가 늘고 있는데 이는 낙상 등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타일은 용도에 따라 크게 벽타일과 바닥타일로 구분된다. 벽타일은 말 그대로 벽에, 바닥타일은 바닥에 시공해야 한다. 특히 유의해야할 것은 바닥타일이다. 바닥은 보행을 위한 공간이므로 반드시 미끄럼 현상 방지기능이 있는 타일 시공이 필수다. 바닥타일은 이 같은 점을 고려해 모래 등의 성분 함량을 높여 표면을 거칠게 마감한 것이 특징이다. 반면 벽타일은 이러한 조치가 필수적이지 않다.

더 큰 문제는 엄연히 용도를 알고 있는 시공업자가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 혹은 부주의 때문에 벽타일로 바닥을 시공해버리는 경우다. 특히 대중 목욕탕이나 수영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이 같은 잘못된 시공이 이뤄진다면 그 피해는 걷잡을 수 없게 커진다. 양심에 기반한 시공, 철저한 건축물 감리·감독으로 잘못된 시공을 사전에 차단하는 한편 정부도 보다 강력한 의지를 갖고 관련법규를 운영, 집행해나가려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신아름
신아름 peut@mt.co.kr

머니투데이 증권부 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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