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라면 꼭 봐야할 오늘의 10대 투자뉴스-30일

조양호(66) 한진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으로 '땅콩 회항' 사건 2차 공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1. '땅콩회항' 조현아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한다"


일명 '땅콩회항' 사건의 당사자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2차 공판이 열린 가운데 조 전 부사장이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30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오성우)의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조 전 부사장은 사건 당시 기내서비스를 했던 승무원 김모씨의 증언이 끝나고 "직접 할말 있나. 할말 있으면 해보라"는 재판부의 물음에 이같이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은 순간 목이 메는 듯 작은 목소리로 김씨를 향해 사과했다.

또 증거인멸 혐의를 받고 있는 객실업무담당 여모 상무 역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여 상무는 "오늘 승무원의 심정을 듣고 보니까 상무로서 굉장히 죄송하고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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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단독]대한항공 25년만에 女승무원 채용 '키 제한' 없앴다

대한항공이 객실 여승무원을 채용할 때 적용했던 '신장(키) 제한' 기준을 올해부터 없앴다. 1990년 신장 기준을 도입해 적용한 이후 25년 만이다. 2008년 제도개선을 요구했던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이행하는 동시에 지난 해 말 발생한 '땅콩회항' 사건으로 추락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려는 목적도 있어 보인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990년 이후 적용해 왔던 '신장 162cm 이상' 지원 조건을 올해 객실 여승무원 채용부터 폐지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사상 최대인 900명의 객실승무원을 채용키로 하고 전날부터 1차 신입 객실여승무원 모집을 위한 지원서를 접수받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해 하반기 남승무원 신장 제한 조건을 폐지했고 올해부터는 여승무원을 뽑을 때도 키를 보지 않기로 했다"며 "올해 모집 공고 지원 자격기준에도 영어성적이나 교정시력(1.0 이상) 외 신장 제한 문구를 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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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현대차그룹 3사 창립이래 첫 글로벌신평사 'A등급' 획득

현대자동차그룹 주력 3사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A등급'을 받았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판매량 증가에도 환율 악재 탓에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실적 우려가 없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신용등급 상향으로 튼실한 재무구조와 향후 수익 창출 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 3사는 30일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신용등급이 종전 'BBB+'에서 'A-'로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투자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됐다. 현대차그룹 주력 3사가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A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P는 장기 기업신용등급 상향조정 배경과 관련해 "비우호적 환율 환경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도적 시장 지위와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탄탄한 재무구조를 지속적으로 강화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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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통사, 단통법 첫 성적표…매출 줄고 마케팅비 늘어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 후 이동통신3사의 첫 분기 성적표가 나왔다. 시장 침체로 매출이 줄어든데 반해 마케팅비용은 소폭 줄거나 오히려 늘어 수익성 부진으로 이어졌다.

30일 이동통신3사의 잠정 실적 공시 내용에 따르면 단통법이 시행된 지난해 4분기 이통3사의 매출은 모두 줄었다. LG유플러스는 전년 동기 보다 9% 줄어든 2조6837억원을, KT도 7.9% 떨어진 5조7244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보다도 각각 2.8%, 3.9% 줄었다. SK텔레콤은 4조2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는 0.1%, 직전 분기 보다는 1.8% 줄었다.

매출은 감소한 데 반해 마케팅 비용과 계절적 및 일회성 비용이 늘어 수익성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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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송파 세모녀는 5만원…전직 건보공단 이사장은 0원"

"전셋집에서 살고 소득도 없는 송파 세모녀의 건강보험료는 매달 5만원이었다. 하지만 퇴직 후 수 천 만원의 연금소득과 수 억 원의 재산이 있는 전직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의 건강보험료는 0원이다."

지난해 11월 퇴임을 앞두고 김종대 국민건강보험공단 전 이사장이 개인 블로그에 올린 자신의 이야기다. 김 이사장의 이 글은 현재 건보료 부과체계가 얼마나 문제가 많은 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실제 생활고를 겪다가 자살한 송파 세모녀는 월세와 가족수에 따라 보험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매달 5만원씩 건보료를 냈다.

그러나 김 전 이사장은 5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갖고 있고, 퇴임 후 매년 2000만원이 넘는 연금을 받지만 직장인인 가족이 있어 피부양자 신분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건보료를 한 푼도 안 낸다. 만약 김 이사장이 피부양자가 자격을 유지하지 못하고 지역가입자로 전환된다면 매달 19만원씩 건보료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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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한은 "한국, 디플레 가능성 낮다...日과 상황 달라"

우리나라가 디플레이션(물가가 상품 및 서비스 전반에서 하락하는 현상)에 빠질 가능성이 현재로선 낮다고 한국은행이 30일 밝혔다. 가계부채 증가·한계기업 구조조정 지연 등 통화완화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에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한은은 이날 '인플레이션 보고서'에서 "예측 가능한 시계에 우리나라에서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일본, 대만 등의 디플레이션 사례에서 처럼 극심한 총수요 부진이 예견되지 않는데다, 부동산 가격 불안정 가능성이 낮고 제조업 공동화 문제도 심각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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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현대글로비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올 4.3% 성장 목표"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목표치 매출을 초과 달성하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30일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3조9220억원과 영업이익 6446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각각 전년보다 8.2%, 1.2%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전년보다 8.2% 증가한 사상 최대 매출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초 밝힌 ‘2014년 목표 매출액’ 13조5983억원 보다 3237억원(2.4%) 초과 달성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6446억원으로 전년대비 대비 1.2% 소폭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4.6%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1.4% 늘어난 536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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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한진해운, 4년 만의 연간 영업익 '흑자'…'유가 하락' 호재

한진해운이 연간 영업이익 821억원을 기록하며 2010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매출액 8조6548억원, 영업이익 82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노후선 매각에 따른 공급 축소 영향으로 전년대비 10.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11년부터 지속된 적자 고리를 끊고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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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LG하우시스 지난해 4Q 적자전환, 왜?

LG하우시스가 2014년 4분기 영업이익 27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8.4%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884억원으로 소폭(1.1%) 하락했으나, 순손실 147억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LG하우시스는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2014년도 경영실적(K-IFRS기준)'을 발표했다. LG하우시스는 4분기 적자전환에 대해 "일시적으로 판관비 지출이 증가하면서 4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14년 누적 실적으로 보면 매출액 2조8251억원, 영업이익 146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5.5%, 27.9%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다만 순이익은 636억원으로 전년의 723억원에 비해서는 1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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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보릿고개 넘긴 證, 대거 '흑전'…올해 전망은 '엇갈림'

지난해 주요 증권사 가운데 대부분이 당기순이익 기준 흑자전환하며 오랜 불황의 보릿고개를 넘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사가 수 천 억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업황 개선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올해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되지 않는 이상 지난해와 같은 실적 개선속도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맞선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DB대우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031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하는데 성공했다. 미래에셋증권 당기순익은 같은 기간 164% 늘어난 1822억원, 삼성증권은 1979% 늘어난 2294억원이다.

이밖에 현대증권, SK증권, HMC투자증권 등이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해 각각 당기 순이익 352억원, 34억원, 6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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