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계열사 넥솔론과 맺었던 1조원대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해지했다. 넥솔론은 태양광 잉곳 웨이퍼 제조업체로 이수영 OCI 회장의 차남 이우정 대표가 경영 중인 계열사다.
OCI는 넥솔론과 2009년 1월1일과 2011년 1월1일 맺었던 총 1조533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해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2013년 매출 대비 35.6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OCI는 지난해 12월 말에도 2129억원(매출액 대비 7.2%)에 해당하는 폴리실리콘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이번 계약해지는 현재 법원의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넥솔론의 회생계획에 따른 것이다. 앞서 넥솔론은 지난해 8월 태양광 시장의 불황을 이기지 못하고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넥솔론에 폴리실리콘을 공급하던 OCI 역시 지난해 3분기 매출채권 720억원 가운데 600억원을 손실처리 하는 등 적자로 내몰렸다. 이수영 회장의 장남 이우현 OCI 사장은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당시 넥솔론에 대해 "우회 및 부당지원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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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1.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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