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결승' 한국 앞에 놓인 역사적 기록들

머니투데이

윤준호 기자

한국은 31일 오후 6시 열리는 '2015 AFC 아시안컵' 결승에서 호주와 맞붙는다. /사진=뉴스1

이번 아시안컵 결승전에는 한국이 55년만에 우승컵을 거머쥐는 것 외에도 다양한 기록이 걸려있다. 특히 한국이 득점과 함께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다면 한국 축구사에 굵직한 족적으로 남을 기록들이 쏟아진다. 31일 오후 6시 진행되는 '2015 AFC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국 앞에 놓인 기록들을 소개한다.

1. 한국의 아시안컵 100호골
지금껏 한국이 역대 아시안컵에서 기록한 골은 모두 99골. 여기에 1골만 더 보태면 100골의 고지를 밟게 된다.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무득점이 아니라면 승패에 관계 없이 한국 아시안컵 100호골의 주인공이 탄생하게 된다.

2. 최고령 득점자
현재 한국의 아시안컵 최고령 득점 기록은 1956년 대회에서 김지성 선수가 세운 31세 312일이다. 이 기록을 갈아 치울 수 있는 선수에는 결승 당일 34세 190일 되는 차두리와 33세 207일이 되는 곽태휘 두 명이 있다. 차두리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고 곽태휘 역시 '골 넣는 수비수'라는 별명이 있는 만큼 두 선수 모두 득점 가능성이 충분하다.

3. 아시안컵 최초 6경기 무실점 우승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 5경기를 치르는 동안 상대에게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역대 아시안컵 통틀어 최초 기록이다. 무실점 전승 우승은 이란이 1976년 대회에서 4경기 13골 무실점 무패로 우승한 게 유일하다.

4. 그외 달성 가능한 기록들
한국은 이라크와의 4강전까지 아시안컵 15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했다. 2007년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1대0 승리를 거둔 이후 패한 적이 없다. 2007년 대회와 2011년 대회 준결승전에서 각각 이라크와 일본에게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었지만 승부차기 패배는 공식 기록상 무승부로 남게 된다.

A매치 최다 연속 무실점 승리 기록도 달성할 수 있다. 한국은 최근 A매치 6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승리했다. 지난 1월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대0 승리를 거뒀고 이번 아시안컵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실점 승리를 지켰다. 한국은 1989년 한일정기전 1대0승리를 시작으로 월드컵 예선 6경기에서 내리 실점없이 이겨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었다. 이번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무실점 승리를 거둔다면 26년만에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타이 기록을 세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