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과학수사 위한 연구개발사업…4월부터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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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 뉴스1 © News1

경찰청은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에서 보행 패턴을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는 분석기법을 포함한 치안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경찰청이 추진하는 사업은 ▲지문·족흔적 채취용 법광원 개발 ▲CCTV 영상 검색 고도화 및 신원확인 기술 ▲스마트 신호운영시스템 개발 ▲치안분야 R&D 로드맵 기획연구 등 4개 분야다.

경찰청은 이를 위해 올해 22억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179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경찰청은 앞으로 극히 희미한 지문이나 족흔적 등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현장증거물들을 증폭해 현출할 수 있는 법광원(法光源·Forensic Light Source) 개발에 힘쓴다.

또 CCTV에 녹화된 영상 중 특정 영상 추출 및 용의자 신원을 특정하는 기술과 교통소통정보를 빅데이터 형태로 통합, 신호운영에 적용해 만성적 교차로 정체를 개선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에도 나선다.

경찰은 이같은 시스템을 통해 범죄와 무질서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청은 전문성을 갖춘 외부 전문가를 사업단(장)으로 선발, 사업진행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공모는 2일부터 한 달간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www.ntis.go.kr)와 사이버경찰청(www.police.go.kr)을 통해 이뤄지며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3월 중에 사업단(장) 선정을 마무리 짓고, 4월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청은 올해 추진하는 사업 외에도 '체취(냄새)증거 분석용 전자코' 등 과학수사장비 개발은 물론, '사물인터넷 기기 디지털포렌식 기술 개발' 사업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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