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계]유승민 “국민이 레드카드 꺼내기 전에 변화해야”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홍문종(왼쪽부터), 이주영, 유승민, 원유철 후보자가 총회장 앞에서 의원들을 기다리고 있다. 2015.2.2/뉴스1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2일 원내대표 선출 정책토론회 모두 발언에서 청와대에 다가가는 원내대표가 될 것이라면서도 '변화'를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 후보는 당정청의 위기에 민심 회복을 위해서는 당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햇다. 유 후보는 “민심이 무섭게 등돌리고 있다. 국민 옐로카드 꺼냈다”면서 “대통령 지지율이 29%인 상황에 국민들이 레드 카드 꺼내기 전에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새누리당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지난 2년간 하던 그대로 안주하면 성난 민심앞에 그게 통하겠느냐 분노를 무겁게 받아들이지 못하면 내년 총선 어려워진다”면서 “총선에서 지고 다수당이 못되면 무슨 수로 박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 할것인가”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비상한 시기고 위기의 시기에 본인이 원내대표로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저를 총선 승리의 도구로 써달라. 위기를 정면돌파하고 총선승리를 의원에게 바칠 것”이라면서 “과감하고 확실한 변화 당과 대통령이 사는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후보는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 후보는 “국민들의 고통과 분노는 상당부분 정책 때문”이라면서 “새누리당이 국민 편이라는 확신 들 수 있도록 당이 민생정책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총선 준비를 서두르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당선되면 총선준비 들어가겠다. 정책위원회를 대폭 확대할 것이며 야당도 거부할 수 없는 민생정책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당청관계에 대한 일부 우려에 대해서도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후보는 “(당청관계에 대한) 걱정이 기우라는 걸 보여드리겠다”면서 “사심없이 박근혜 정부의 성공 바라는 사람 없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후보는 “친박이라는 말이 생기기 전부터 친박이었다”면서 “지난 15년동안 같은 길 걸었다 박통께서 제일 힘들 때 옆에 있었고 대통령께서 잘 됐을때는 그 자리 비워두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어려운데 제가 옳은 방법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원내대표가 되면 박근혜 대통령 가까이 가겠다. 민심을 그대로 전달하고 올바른 길 대안을 제시하고 정부와 청와대를 설득할 것”이라면서 “정책·인사·소통에 있어 과감한 변화로 당정청 성공하는 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