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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숲 칼바람 맞던 기업인…10년 후 '상장사 오너'

[강경래가 만난 CEO]김상용 이지웰페어 대표…복지서비스 선도적 진입해 국내 '독보적'

강경래가 만난 CEO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입력 : 2015.02.0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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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이지웰페어 대표 / 사진제공=이지웰페어
김상용 이지웰페어 대표 / 사진제공=이지웰페어

"일에 전념하라. 그러면 신(神)이 손을 내밀 것이다."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교세라 창업자 이나모리 가즈오는 저서 '일은 왜 하는가'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아이디어 하나 믿고 창업한 후 불철주야 노력한 끝에 이지웰페어 (8,660원 상승240 -2.7%)를 국내 1위 복지서비스 기업으로 일군 김상용 대표도 '신이 내민 손'을 잡은 경우다.

"조선호텔에서 마케팅을 담당할 당시, 한국IBM 등 해외기업이 직원들에게 도서와 영화, 운동 등 복리후생을 위한 포인트를 지급하는 것을 경험했다. 카페테리아식 복지, 혹은 선택적 복지로 불리는 이 제도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이미 일반화됐다. 다만 영수증을 일일이 붙이고 항목에 적합한지를 검증하는 등 번거로운 과정이 필요했다. 때문에 '선택적 복지를 온라인으로 시행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김 대표는 이러한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해 2003년 1월 이지웰페어를 창업했다. 기업 및 공공기관 등과 협약을 맺고 직원당 연간 60만∼100만원의 복지카드를 발급해 자기계발과 문화여가, 건강관리 등을 온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창업 초기 혹독한 시련을 겪어야만 했다. "자금이 필요해 테헤란로에 있는 여러 벤처캐피탈을 다녀봤지만, 돌아온 것은 빌딩숲 사이에서 불어오는 칼바람뿐이었다. 투자자들에게는 선택적 복지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했고, 또 이를 아웃소싱한다는 것도 상식 밖의 일이었다."

극적인 반전은 창업 2년 후에 찾아왔다. 정부에서 2005년 '공무원 맞춤형 복지제도'를 대통령령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한 것. "대통령령 이후 전국 각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복지서비스 문의가 쇄도했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러 다니기에도 바빴다. 현재 전국 250여 지자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40여 곳에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공기관에서 시작된 선택적 복지 도입은 삼성과 LG 등 대기업으로 확대됐다. 이지웰페어는 국내에서 복지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시작한 덕에 승승장구, 2013년 코스닥에도 상장했다. 이 회사의 복지서비스를 제공받는 기업 및 공공기관은 조만간 총 1000곳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국내 복지서비스 1위 자리에 만족하지 않는다. "선택적 복지는 국내 1000대 기업 가운데 현재까지 40% 정도만 도입한 상황이다. 중소기업은 10% 미만이다. 아직 복지서비스 분야에서 성장할 여력은 충분하다."

그는 복지서비스 영역을 사회복지로도 확대했다. 대한적십자사의 4대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희망풍차' 사업이 대표적이다. "중소기업이 적은 비용으로도 운영 가능한 '복지패키지'를 비롯해 기업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오프라인 복지센터'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중국 등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이다. 글로벌 복지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한편 김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지웰가족복지재단'을 설립, 매년 5억∼7억원을 출연하고 있다. 이지웰페어 직원들은 주중, 주말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봉사활동도 실시한다.

강경래
강경래 butter@mt.co.kr

중견·중소기업을 담당합니다. 서울 및 수도권, 지방 곳곳에 있는 업체들을 직접 탐방한 후 글을 씁니다. 때문에 제 글에는 '발냄새'가 납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 덕에 복서(권투선수)로도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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