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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속영장이 청구된 청와대 폭파 협박 용의자 강모씨가 2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면서 극우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를 뜻하는 손동작과 비슷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15.1.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일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 전화를 건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베 회원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논란이 된 손 모양에 대해서는 "일베를 의미한 게 아니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그가 일베 회원이라는 사실이 범죄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는 하지 않았다.
강씨는 지난달 29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기 수원 남부경찰서를 나서면서 왼손으로 일베를 상징하는 손 모양과 유사한 동작을 취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가 일베 회원임을 인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씨는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에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비서실장의 자택을 폭파하겠다는 글을 6차례 게재했다. 이어 지난달 25일 청와대 민원실로 5차례 전화를 걸어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의화 국회의장실 보좌관이었던 부친의 설득으로 자진 귀국한 강씨를 지난달 27일 체포했으며 2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같은 달 29일 구속된 강씨는 이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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