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엠 추천 2015년 3월의 책

머니투데이

테크엠 편집부

3D프린팅 스타트업

김영준 지음 | 라온북 펴냄 | 1만5000원

3D프린팅은 더 이상 전문가들만의 영역이 아니다. 100만 원대의 보급형 3D프린터가 출시되면서 해외에서는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스타트업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현재 한국에서는 3D프린터가 ‘신기한 기술’ 정도로 취급되고 있다. 아직 블루오션인 것이다. 이 책은 3D프린팅 창업을 위한 실용적인 부분에 집중했다. 3D프린터의 작동원리부터 스타트업 아이템으로 활용법까지 모든 것을 알려준다.

로봇 퓨처 : 로봇이 바꾸는 우리의 미래

일라 레자 누르바흐시 지음 | RSG 펴냄 | 1만5000원

인간은 인간의 일을 대신할 많은 사물을 창조해왔다.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 그리고 로봇. 이제 로봇은 배달을 대신해주는 것으로 모자라, 수술도 하고, 시를 쓰기도 한다. 인간의 영역에 침투하게 된 것이다. 이제 인간은 점점 로봇이 인간보다 더 뛰어난 존재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사로잡히고 있다. 과연 미래의 로봇은 인간의 삶을 파괴할까? 저자 레자 교수는 “그렇지 않다”고 답한다. 그는 로봇을 제대로 이해만 하면 우리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해줄 거라고 장담한다.

낡고 오래된 것들의 세계사

데이비드 에저턴 지음 | 휴먼사이언스 펴냄 | 1만8000원

기술은 미래지향적이기만 한 것일까?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사회가 멋지고 새롭게 변화할까? 이 책은 미래지향적인 기술사의 관점에 여덟 가지 의문을 던진다. 우리가 먼 미래의 기술에 집중하느라 가치를 잊고 있는 과거와 현재의 기술을 새롭게 주목한다. 이제는 거의 사라진 것처럼 여겨지는 석탄이 오히려 19세기보다 오늘날 더 많이 생산되고 있다는 것과 자전거 생산량이 자동차보다 더 많다는 것, 1960년대 이후 사그라졌던 콘돔의 인기가 1980년대에 다시 높아졌다는 등의 사실을 통해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낡은 것들을 통해 새로운 관점의 기술사를 제시한다. 장하준 교수가 저서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에서 주목했던 책.

임혜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