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스몰캡]도이치모터스, '파이낸스' 든든한 지원군 될까?

BMW 공식 딜러사 도이치모터스 (5,040원 ▼20 -0.40%)가 올해 성장엔진을 본격 가동한다. 신차 판매 증대와 더불어 중고차 판매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다 자회사인 도이치파이낸스도 흑자기조로 돌아서며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기대돼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이치모터스는 올해 신차 판매 대수가 전년보다 20%가량 증가한 1만 750대(BMW 8000대, MINI 2750대)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수입차가 대중화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BMW 판매 역시 가파른 성장이 예고되기 때문. 이에 도이치모터스의 주력사업은 올해도 순항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신차 판매 사업부문과 함께 중고차 판매 사업부문도 호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도이치모터스의 중고차 판매 사업(BPS)은 해를 거듭할 수록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2011년 683대를 판매한데 이어 2012년 909대, 2013년 1118대, 지난해에는 1592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44.5%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올해는 24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자회사 DAFS에서 수입중고차 매매상사 역할(BMW, MINI 외 타 수입브랜드 중심)이 본격화 됨에 따라 올해 약 1000대의 판매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관계자는 "수입 신차시장이 성장한지 4~5년 정도 경과하면서 성장의 수요가 신차에서 중고차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수입차 구매 시 현금보다 리스를 많이 이용하는데, 대부분 36개월 상품을 많이 이용하다보니 4~5년 전 구입한 차량의 리스기간이 종료돼 중고차 시장으로 유입되는 시기와 맞물리면서 최근 중고 수입차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중고차 시장 확대와 연계해 A/S사업부문도 활기를 띠고 있다. 도이치모터스의 A/S사업부문은 전체 매출 기준으로 매년 2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착공 예정인 성수 통합센터가 완공되는 2016년 하반기부터는 A/S 사업부문 매출이 연 40%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3년 9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자회사 도이치파이낸셜도 지난해 4분기 실적턴어라운드와 함께 올해 모회사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전망이다. 도이치모터스는 지난해 도이치파이낸셜의 누적적자로 연결 기준 영업손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도이치파이낸셜이 지난해 4분기 6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하며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도이치파이낸셜의 올해 신규 대출 목표액은 3500~4000억원 수준이다.

증권가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동윤 한국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부진을 겪은 도이치파이낸셜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현 주가수준을 지지하고 있다"고 판단하며 "도이치파이낸셜의 추가 자금 조달 및 영업력 강화 시점이 도이치모터스의 주가 흐름의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