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출사표 던진 SKT, 스마트 밴드 '첫선'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SK텔레콤은 전화 문자 이메일 SNS수신을 알려주고 활동량을 체크해주는 '스마트 밴드(Smart band)'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SKT.

SK텔레콤 (51,100원 ▲200 +0.39%)이 웨어러블 기기 사업에 출사표를 던진다.

SK텔레콤은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될 'MWC 2015' 행사장에서 패션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밴드'와 맞춤형 보청기능을 탑재한 블루투스 헤드셋 ‘스마트 히어링 에이드’을 각각 선보일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젊고 세련된 감성의 고객을 타겟층으로 하는 ‘스마트 밴드’는 'MWC 2015'에서 최초 공개되는 제품으로, 팔찌·손목시계와 같은 패션 악세서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심플하고 슬림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사용자 컨디션에 맞게 운동 목표를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라이프케어' 기능은 물론 스마트 워치에서 가능한 전화, 문자, 이메일, SNS 등 수신 알림 기능도 제공된다. 아울러 운세, 셀카 리모콘, 기념일 관리 등 엔터테인먼트적인 기능도 있다.

SK텔레콤은 이 제품이 하드웨어와 기능에만 집중한 기존 웨어러블과 달리 패션 용품으로도 손색이 없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가격 갱쟁력을 기반으로 웨어러블 기기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자신했다.

SK텔레콤이 동시 선보이는 ‘스마트 히어링 에이드’는 스마트폰에서 난청 대역을 자가 진단한 뒤 맞춤형 보청기로 활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헤드셋이다.

CD 음질수준의 음악 재생, 핸즈프리 음성 통화 등 블루투스 헤드셋 본연의 기능도 충실하다. 하지만 핵심 기능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4채널 보청기 수준의 전문적인 난청 보조 기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소음 공해가 심각해지고 노년층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난청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난청인들에게 ‘듣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제품은 4월 이후 11번가를 통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

SK텔레콤의 블루투스 헤드셋 '스마트히어링 에이드'./사진제공=SKT.

SK텔레콤 박철순 컨버전스 사업본부장은 “SK텔레콤은 올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단순 기능을 제공하는 앱세서리에서 한단계 진화해 고객 생활에 가치를 더하는 라이프웨어를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출시 할 것”이라면서, “MWC참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라이프웨어를 기반으로 소비자 중심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