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아이폰6에 맞설 유일한 스마트폰"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갤럭시S5의 판매 부진을 딛고 야심차게 출시한 '갤럭시S6'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아이폰6에 맞설 유일한 스마트폰"이라고 호평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경우 예상치를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할 거란 전망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5(Mobile World Congress)에서 최고 전략 제품인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갤럭시S4와 갤럭시S5는 성능은 최고였지만 디자인 측면에서 소비자에게 감동을 주기에 다소 부족했다"며 "갤럭시S3는 성능과 디자인 모두에서 현재까지 최고의 평가를 받았으며 이번 갤럭시S6는 무언가 특별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iPhone6와 iPhone6+를 견제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있다면 이는 4월 10일부터 본격 출시되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가 분명해 보인다"며 "대표주 중에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의 상반기 실적에 매우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고 밝혔다.

갤럭시S6는 갤럭시 시리즈 중 최초로 금속 테두리를 채택했다. 출시 전부터 금속 커버에 대한 기대로 KH바텍, 유원컴텍, 인탑스, 동양강철 등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디자인과 무선 충전을 위해 갤럭시S6는 일체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성능에 대해서는 최고라는 평가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항상 최고 성능을 자랑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는 큰 감동이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갤6는 스마트폰 최초로 14nm급 64bit 지원 AP(Application Processor)로 데이터 처리 속도를 50% 이상 상승시켰고 LPDDR4(저전력 DDR4)와 577ppi(Pixel Per Inch) 5.1인치 Super AMOLED를 탑재했다. OLED관련 수혜주는 최근 분리 상장된 덕산네오룩스가 거론됐다.

많은 관심을 모았던 카메라는 20메가 대신 갤5와 동일한 16메가 후면 카메라가 적용됐다. 카메라 모듈관련 최대 수혜주는 5메가 최대 공급업체인 파트론, 세코닉스, 디지탈옵틱을 들었다. 특히 카메라모듈 관련주는 갤럭시S6 판매량 증가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며 하이투자증권은 파트론과 해성옵틱스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갤럭시S6에는 삼성페이 서비스가 제공된다. 결제시 카드 번호 대신 토큰 정보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안에 강하다. 무선 충전 기능도 탑재됐고 충전 효율도 90% 수준에 달한다고 밝혔다. 관련 수혜주로는 아모텍, 삼성전지, 켐트로닉스, 알에프텍이 있다고 설명했다.

판매량 전망은 전문가별로 엇갈렸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의 스펙은 예상했던 수준이다"며 "첫 출시일은 4월 10일로 예상보다 늦으며 연간 판매대수 전망은 4200만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부품주에 대해서는 갤럭시S6 내 점유율이 높은 업체 및 신규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의 전반적인 디자인과 사양은 아이폰6와 유사하면서도 기능/사양 측면에서는 월등하게 뛰어나다"며 "출고가의 경쟁력만 갖춘다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할 전망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