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급 인사… 통상차관보 우태희·교섭실장 김학도

머니투데이

세종=유영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김학도 FTA정책관(53)을 통상교섭실장에 임명하는 등 2명의 고위공무원 가급(1급) 인사를 2일 실시했다.

김 신임 실장은 청주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와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 미국 남가주대에서 정치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 상공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에 이르기까지 에너지관리팀장, 전력산업과장, 자원개발총괄과장, 대변인, 신산업정책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1년여간 FTA정책관을 역임하며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등의 FTA 협상을 총괄해왔다. 그 공을 인정받아 지난 1월 훈장을 수여받았다.

후배들의 신임이 투텁고 산업부 내부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통찰력과 추진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태희 통상교섭실장은 통상차관보로 '수평이동'했다.

통상차관보는 산업부가 2013년 외교부로부터 통상조직을 이관 받으며 신설한 보직으로 내부에서는 '제3차관'으로 불린다는 점에서 사실상 '영전'으로 분석된다.

우 신임 차관보는 배문고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와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 미국 UC버클리대에서 경제정책 석사, 경희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행시 27회에서 '최연소 수석'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주력산업정책관, 산업기술정책관을 지내면서 산업에 대한 깊이 있는 시각을 갖춘데 다 통상협력정책관, 주력시장정책관 등을 지내면서 폭 넓은 시야도 확보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김 실장의 승진으로 공석이 된 FTA정책관에는 1년간의 외부교육을 마치고 복귀한 정승일 국장(행시 33회)이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