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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카의 여왕’으로 불리며 일본에서 두각을 나타낸 가수 김연자(56)가 12, 13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4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파티’를 연다.
데뷔 40주년은 지난해지만, 이번 무대는 그 연장선상이다. 서울 무대에서 전국 순회 공연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세종문화회관은 대중가수에게 꿈같은 무대”라며 “그곳에 서게 해달라고 빌었는데, 마침 그 소원이 이뤄져 기쁘다”고 했다.
‘엔카의 여왕’이지만, 그는 일본 무대에서 한복과 한국어를 잊은 적이 없다. 고국 무대가 그리워 지난해부터 국내 활동 비중을 늘렸다. 인기 작곡가 윤일상으로부터 받은 신곡 ‘아모르 파티’는 젊은 라틴 리듬과 귀에 익은 선율의 조합이 돋보여 ‘김연자의 오늘’을 읽게 했다.
“예전의 한이 서린 곡들도 선보이지만, 요즘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는 곡도 준비할 겁니다. 음악뿐 아니라, 웃음도 함께 드리려고 코미디도 마련할 거예요. 무대가 고급스럽지만, 마치 한 방에서 같이 호흡하는 그런 자리로 느꼈으면 해요.”
1974년 '말해줘요'로 데뷔한 김연자는 바로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81년 '노래의 꽃다발'이라는 트로트 메들리 음반으로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 '암야항로' '뜨거운 강' 등 수많은 엔카곡을 불러 '엔카의 여왕'이란 별칭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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