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MWC서 '이미지센서·NFC' 첨단 모바일 반도체 공개

'RWB 패턴' 기반 800만 화소 아이소셀 이미지센서/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75,500원 ▼600 -0.79%)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첨단 모바일 이미지센서와 NFC 솔루션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MWC에서 다양한 분야의 최첨단 모바일 반도체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모바일기기의 혁신을 주도하고 종합 반도체기업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RWB(Red·White·Blue) 패턴 기반의 800만 화소 아이소셀 이미지센서(S5K4H5YB)를 MWC 2015에서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셀피'(Selfie·자가촬영) 트렌드에 적합한 고화소 전면 카메라 센서로 올 2분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이 센서는 기존 적색·녹색·청색의 RGB 패턴에서 녹색을 백색으로 대체(RWB)해 빛 민감도를 높였다. 때문에 어두운 촬영 환경에서도 밝기와 색 재현성이 뛰어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모바일기기의 슬림화 및 경량화 추세로 이미지센서의 픽셀 크기가 점차 축소되면서 빛 흡수량 또한 줄어들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각 픽셀에 물리적인 벽을 형성해 광 효율을 높이고 픽셀 간 간섭현상을 최소화하는 '아이소셀' 기술을 적용해 노이즈를 최소화한 RWB 이미지센서를 구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이미지센서의 패턴은 기존 RGB 패턴과 구조가 같아 별도의 변환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 변환 과정에서 이미지 품질 저하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이유다. 게다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RGB전환에 따른 개발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RF(Radio Frequency·무선주파수) 성능이 대폭 향상된 '4세대 NFC솔루션'(S3FWRN5P)도 이번 MWC에서 공개했다. 이 제품은 이미 올 1월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기존 3세대 제품에 비해 RF 성능이 카드 모드에서 2배 이상, 리더 모드에서 20% 각각 향상됐다. 초소형 안테나의 사용이 가능하고 성능 향상을 위한 별도의 '부스터 IC'도 필요 없어 모바일 제품의 디자인과 편의성이 개선된다.

또 이번 4세대 제품은 업계 최초로 전용 단말기가 아닌 스마트폰에서도 모바일 POS(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 3세대 제품에 이어 45나노 임베디드 플래시 공정을 적용해 고객사의 제품개발 기간과 인증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홍규식 삼성전자 S.LSI 마케팅팀 상무는 "삼성전자는 언제나 독창적인 방법으로 더 나은 제품을 만들어 빠르게 발전하는 모바일기기의 요구사항을 만족시켜왔다"며 "이번 RWB 패턴 기반의 아이소셀 이미지센서와 4세대 NFC 솔루션 역시 고성능 모바일기기에 최적화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POS 기능 구현 가능한 '4세대 NFC 솔루션'/사진제공=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