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좁아진 SSAT 문턱, 한두 문제 더 맞출 방법 있다"

신림동 고시학원계에서 스타강사를 넘어선 SS(슈퍼스타)급 강사, LEET, MEET, DEET, PSAT 등 각종 국가고시 적성검사시험 강사로 이름을 알린 이시한씨는 SSAT전문가로도 주목받고 있다.

“화려한 스펙 없었던 장그래의 무기는 바로 통찰력입니다.”
포털에서 SSAT 전문가를 검색하면 뜨는 이름이 있다. 바로 ‘이시한’이다. 신림동 고시학원계에서 스타강사를 넘어선 SS(슈퍼스타)급 강사다. LEET, MEET, DEET, PSAT 등 각종 국가고시 적성검사시험 도입초기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 고시준비생들에게 가르쳤던 그에게 SSAT를 잘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건 무엇이냐는 질문에 돌아온 답이다.


“열린채용이니 스펙초월이니 하면서 기업이 굉장히 문호를 열어준 것 같지만 결국 직무적합성테스트 단계에서 면접자 수에 맞춰 한 차례 탈락자를 걸러줘야 하는 거죠. 그러니 예전같이 단순한 상식문제나 언어, 수리 문제가 아니라 여기에 논리가 붙고 추리, 공간지각능력 과목이 더해지면서 점점 더 추론과 통찰력을 요구하는 높은 수준으로 변하는 추세입니다.”

-마지막 SSAT가 한달밖에 안 남았는데 통찰력을 단기에 높일 수 있나
▶한 달이든 일주일이든 미리 준비하고 훈련하면 남보다 더 맞출 수 있는 것이 SSAT다. 취준생들이 착각하는 게 다 맞추려고 하니까 준비할 수 없는 것이다. 시각적 사고 영역의 경우 공간감각이 있어야 하는데 이건 타고나는 거라 문과생들이 더욱 어려워한다. 그러나 문과생들은 문과생들끼리 경쟁한다는 점을 잊지 마라. 준비해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준비할 수 있는 것만 준비해도 합격선에 들 수 있다.

-스펙 경쟁이 너무 치열한데 해법은
▶기업이 좀 더 선발기준을 명확하게 해줘야 취준생 입장이 편해질 수 있다. ‘우린 토익 안봐’라고 했으면 토익을 아예 받지 말아야 되는데 그래도 ‘굳이 내려면 토익도 내’식의 모호한 전형이 많다. 그렇다보니 스펙 준비하느라 진을 뺀다.

-취준생들이 대기업에만 목을 맨다는 지적도 있다
에쿠스 중간에 소나타가 있으면 괜찮다, 마티즈로 떨어지니까 문제다. 취준생들 입장에선 12년 동안 죽도록 공부한 게 좋은 기업 들어가기 위해서인데 대우가 안정적이지 않고 회사자체가 언제 없어질지 모르는 리스크가 있는데 선뜻 갈 수 없는 것이다. 또 어느 중소기업이 탄탄하고 그 산업영역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모른다.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가 오픈돼 있지 않은 것도 큰 문제 중의 하나다.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SSAT 공략법을 알려달라.
▶언어, 수리, 추리가 세 가지 주요한 과목이다. 언어는 주어진 제시문을 빨리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느냐(시간이 부족해 다 못푸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리는 헷갈리지 않고 빨리 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기업에서 일하는데도 똑같은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또 추리는 이런 저런 정보들을 활용해 새로운 정보력을 만드는 것인데 그 훈련이 되면 문제해결능력, 정보를 파악하는 통찰력 이런 것들이 쌓이는 것이다. 기초능력테스트이기 때문에 몇 번 풀어보면 ‘이런 문제구나’되는 거지 이걸 1년씩 공부할 필요가 없다.”

-수년간 취업교육을 하면서 알게된 취준생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무엇인가
▶자기소개서 통과되면 그때부터 적성테스트 준비하고 또 통과되면 면접, 이런 순서로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잘못이다. 3단계가 거의 1~2주안에 치러지므로 병렬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사실 취준생들 수준이 다 거기서 거기인 상황에서 적성테스트는 한두 문제 더 맞추면 합격하는데, 준비(공부)를 안하는 것이다. 그래놓고선 난 스펙이 모자라서 안됐나봐 그런 핑계를 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