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공제회 올해 해외·대체투자 비중 확대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올해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를 확대한다.

교공은 자산운용 규모를 지난해 24조9000억원에서 올해 27조8000억원으로 약 3조원 늘린다고 4일 밝혔다. 해외 투자 비중은 지난해보다 1.5%p 증가한 20.2%로 확대하고, 대체투자에 2조5081억원을 신규 투자할 예정이다.

교공이 지난 3일 확정한 ‘2015년도 자산운용계획’에 따르면 교공의 올해 부문별 투자 비중은 국내채권 23%, 국내주식 12.5%, 국내 대체투자 19.6%, 해외투자 20.2%로 나뉜다.

국내외를 아우른 대체투자 분야에는 총 2조5081억원을 신규 투자해 총 9조533억원을 운용할 계획이다. 총자산 대비 32.6%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수익확보를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내 대체투자는 지난해 4조4750억원(18.0%)에서 올해 5조4333억원(19.6%)으로, 해외 대체투자는 지난해 2조8521억원(11.4%)에서 올해 3조6200억원(13.0%)까지 확대해 운용키로 했다.

세부적으로 국내 대체투자는 인수합병(M&A) 및 기업구조조정과 관련된 사모펀드(PEF) 등 금융대체 부문에 6384억원을 신규투자하고, 인프라, 부동산, 유동화자산 등 실물대체 부문에 9227억원을 신규 투자할 계획이다.

해외 대체투자는 올해 전 세계를 투자지역으로 삼는다. 헤지펀드, PEF, 대출펀드 등 금융대체 부문에 2943억원을 신규 투자하고 실물대체 부문에 해외의 인프라, 오피스 빌딩 뿐 아니라 주택, 선박 등 다양한 분야로 투자대상을 확대해 6527억원을 신규 투자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공은 지난 2010년 2900억원에 그쳤던 해외투자 규모를 올해 5조6142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글로벌 랩어카운트 등에 6004억원, 해외채권에 1조3938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리스크 관리도 강화한다. 교공은 지난해 7월 ‘자산운용프로세스 선진화 용역’을 마무리하고 공제회에 적합한 자산배분방식을 도입했다.

금융투자와 대체투자로 분류하던 기존의 자산배분 방식을 국내와 해외로 분류하고 수익-위험 등 자산군별 특성을 고려하여 주식, 채권, 대체투자로 구분했다.

자산군은 다시 직접, 위탁, 실물, 금융, 인프라, 사모투자 등으로 세분해서 관리한다. 지난해 신설된 투자심사팀에서는 사전에 예상되는 리스크를 검토 해 투자의 안전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